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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플랜브로 박상훈 Jun 15. 2021

크라우드펀딩 스토리 제작 팁 (3) 새소식 활용

못다 한 이야기는 여기에 기록해보세요.

여러분은 어떤 리워드에 펀딩하고 싶으신가요?

1. 프로젝트 오픈 후 메이커는 안 보이고 자극적인 광고만 엄청 나오는 리워드 
2. 제작 과정과 사용 팁, 메이커의 진심 어린 편지 등이 꾸준히 업데이트되는 프로젝트의 리워드 


사업은 '고객과의 소통'입니다. 


고객이 개인이든, 기업이든, 정부든, 우리는 열심히 준비한 제품이 고객에게 어떤 이익이 있는지 설명하며 구매를 유도합니다. 수단도 여러 가지입니다. 전화나 이메일은 물론 채팅, QnA 게시판, 웹사이트 문의, 리뷰,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등.... 구매 전 고객이 궁금해하는 것에 대해 답해주고, 다시 만난 고객에게는 특별한 혜택을 주기도 하고, 새로운 고객을 만나기 위해 매력적인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하죠.


크라우드펀딩도 작은 사업입니다. 프로젝트가 열리면 서포터들과 더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하죠. 다행히 많은 분들이 준비하시는 와디즈에서는 플랫폼을 벗어나지 않고도 서포터들과 소통할 수 있는 수단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새소식'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아무 프로젝트나 클릭한 후, 제목 아래 '새소식'탭을 누르면 다른 메이커들이 고객과 소통한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 제목 아래 5개 탭 중 3번째 '새소식' 탭을 눌러보세요.



스토리에서 못다 한 이야기,

새소식에서 풀어보세요. 


하나의 제품이 출시될 때쯤 되면, 메이커의 머릿속에는 그 제품과 관련된 엄청난 양의 지식과 이야기가 쌓입니다. 고객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압축해서 전달하는 스토리에는 다 녹일 수 없는 양이죠.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 아쉬워하는 분들께 저는 새소식을 하나의 '블로그'처럼 활용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우리 제품에 관심 있는 와디즈 회원들이 구독(좋아요, 알림 신청 등)하고 있는 살아있는 블로그에 메이커의 진짜 이야기들을 담아보는 거죠. 




만든 사람은 이렇게 씁니다


이마트나 다이소에서 흔히 보는 제품과 펀딩 리워드의 차이점은 만든 '사람'을 알 수 있다는 겁니다. 생산지, 기업, 브랜드가 아니라 사람. 만든 사람은 리워드와 기성 제품의 차이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제품을 가장 유용하게 활용하는 또 한 명의 소비자가 될 수도 있죠. 


(간혹 본인은 안 쓰는데 사업을 위해 만드시는 분들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사용법은 잘 아셔야 합니다.)  


메이커가 리워드로 직접 요리를 해서 보여준 '몽바' 프로젝트


스튜디오 컷은 아마 스토리에 충분히 있을 테니, 새소식에는 메이커가 일상에서 제품을 활용하는 모습을 스마트폰 사진과 함께 공유해보세요. 인스타에 일상을 공유하는 느낌으로 3~4일에 한 번씩 가볍게 올려보는 거죠. 이걸 본 누군가가 스토리에서는 떠올리지 못했던 '필요'를 발견해 펀딩할 수 있게요. 사람의 이야기는 그 어떤 마케터가 만들어낸 광고보다 더 강력할 수 있습니다. 



심사 때문에 하지 못했던 이야기


화장품이나 의약품, 식품을 펀딩하는 메이커분들은 엄격한 심사에 걸려 충분한 이야기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럴 때 새소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해보세요. 


새소식은 심사 범위에서 벗어난 영역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허위정보를 올리는 건 안됩니다. 믿을 수 있는 기관의 임상을 이제 막 마쳤다는 소식, 해당 리워드를 통해 피부나 신체 건강을 회복한 사람들의 실제 경험담 등을 들려주세요. 



실시간 효과/성능 검증 테스트 


프로젝트가 살아있다는 느낌을 좀 더 주면 어떨까요? 펀딩이 진행되는 시점부터 종료되는 시점까지 진행할 효과, 성능 테스트를 서포터들과 함께 정해 보는 거죠. 제품에 정말 자신이 있을 때 가능한 방법입니다.


만약 한 달 정도 꾸준히 발랐을 때 효과가 나타나는 화장품을 펀딩 한다고 한다면,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나 주변 지인을 섭외해 실제 펀딩 기간(4주) 동안의 변화를 매주 보여주는 거죠. 허위 광고와 조작 콘텐츠에 대한 불신이 높아진 요즘, 서포터들에게 더 확실한 신뢰감을 줄 수 있는 방법 아닐까요? 



질문이 곧 콘텐츠


고객의 의문을 없애주는 건 중요한 작업입니다. 질문까지 하면서 제품 구매를 고민하는 소비자는 우리 제품을 살 확률이 굉장히 높은 소비자입니다. 대부분은 궁금증이 해결되지 않으면 그냥 뒤로가기를 누르죠.  


내 제품에 관심을 가져준 고객이 질문한 내용들을 모아 콘텐츠로 구성해보세요. 때로는 이 과정을 통해 스토리 제작 단계에서는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구매요인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고객의 요청을 새소식 콘텐츠로 만든 몽바 메이커


누가 묻지 않더라도, 리워드가 어떻게 제작되고 있는지 / 배송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등 서포터가 궁금해할 수 있는 내용은 먼저 알려주는 게 좋습니다. 




이벤트,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지서명이나 퀴즈, 각종 선물 이벤트 등 몇몇 프로젝트에만 들어가 봐도 거의 대부분 하고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남들이 한다고 다 똑같이 할 필요는 없습니다. '성공한 프로젝트가 이걸 했으니, 그 사례를 봤을 때 이건 효과가 있는 이벤트다'같은 추론이 근거라면 더더욱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그 이벤트를 했음에도 성과를 내지 못한 프로젝트가 훨씬 많습니다. 


선물도 결국 비용입니다. 누가 지원해주지 않는, 메이커가 부담하는 비용이죠. 언제나 비용을 쓸 땐 효과를 고려해야 합니다. 그 효과가 '전환' 이면 가장 좋겠지만 항상 그렇게 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단번에 전환이 어렵다면 우리 제품과 브랜드를 한 번이라도 더 기억하게 만드는데 비용을 써보세요. 소비자가 이벤트를 위해 해야 할 행동을 정하는 일, 그 행동을 통해 받게 될 선물을 정하는 일. 이런 사소한 결정 하나하나가 다 브랜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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