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소소 기록

이름으로 말하기

네이밍에서의 최우선 순위

by 플랜브로 박상훈

지금 진행 중인 여가 사업과 관련해

많은 분들께 조언을 구하고 있습니다.

바로 어제, 또 한 분의 전문가분을 만나

머릿속 고민들을 쏟아냈습니다.


지금 가장 고민하고 있는 부분은

시장조사도, 마케팅 기획도 아닌

'사업장의 이름'입니다.


스타트업과 브랜딩에 관심이 많다 보니

이런 분야의 책을 많이 읽는 편인데

읽을수록 네이밍의 중요성에 대해 크게 공감합니다.


한 사업의 브랜딩은 소비자의 모든 접점을 설계하는 일이라지만,

저는 그 절반이 네이밍에 있다고 봅니다.

사람들이 결국 기억하는 건 이름과 간판입니다.

강력한 자기다움이 묻어난 이름에서 뻗어 나오는 마케팅과 운영 기획이

사람들에게 안 먹힐 가능성은 상당히 낮습니다.


블로그를 통해 알게 된 브랜드 네이밍 전문가 분에게

제가 야심 차게 준비한 이름들을 보여드렸습니다.

돌아오는 대답은

'권하지 않는다'였습니다.

좀 더 본질적인 고민이 수반되어야 할 것 같다는 피드백입니다.


우리만의 감성이 한눈에 표현될 수 있으면서

상표 사용에 법적인 이슈가 없어야 하는 건 기본입니다.

더 중요한 건, '이 네이밍을 왜 하고 있는가'입니다.

이 브랜드의 존재 이유가 무엇인지

사람들에게 전하려고 하는 바가 뭔지

더 깊이 성찰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다른 설명 없이

이름 한 마디로

사람들에게 말을 걸 수 있습니다.


너무 추상적인 말들이지만

이런 말을 무게감 있게 전달할 수 있는 게

진짜 '전문가'의 힘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네이밍을 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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