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려는 사람 되어보기
서점에 자주 가는 편입니다.
대형 서점에 드나들다 보면
생각보다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지금 사람들이 어떤 것을 갈구하는지 알 수 있고,
나에게 유독 어떤 단어들이 눈에 띄는지 알 수 있고,
그 둘을 조합해 몇 권의 책을 골라
빠르게 필요한 정보를 습득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 제가 만든 반려동물 응급키트가
마케팅이 필요한 시기이기에
날 좀 봐달라는 수많은 책들의 유혹을 뿌리치고
배달의 민족의 브랜드를 총괄하는 장인성 님의
'마케터의 일'이라는 책을 들었습니다.
3~40분의 짧은 독서 동안
제일 인상 깊었던 건
그분이 책에 녹여낸 상대에 대한 깊은 이해입니다.
'제가 이렇게 말하면 아마 ~~ 생각을 하시겠지요?'
라는 질문을 툭툭 던지는데
정말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고,
지금의 제 모습을 보고 있다는 듯
'서점에 서서 읽고 계신 분'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팔고 싶은 사람이 아니라
사게 하고 싶은 사람이기 위해
'이 제품을 누가 사지?'를 끊임없이 고민한 분답게
책을 쓰면서도
이 글을 읽을 사람을 깊이 있게 고민했나 봅니다.
그 고민이 읽는 저에게까지 그대로 와 닿습니다.
현란한 방법보다는
이런 고민이 먼저 필요한 시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제품을 원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지금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지금 이런 고민들이
저희 제품을 찾아주시는 분들에게 까지 닿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