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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명랑한 노원 Jan 09. 2019

모모 이야기2

그런 뜻은 아니었습니다만

#2. 의사소통 오류


모모와 함께 지낸지 서너달이 지났을 무렵

민족의 대명절 구정을 맞이했고 2박3일간 집을 비우게 되었다. 고양이에게 그 정도 시간은 괜찮다고 들었고 하루에 한번씩 화장실을 치워주고 사료나 물을 체크해줄 시터도 구한 상황이라 걱정은 되지만 모모와 첫 작별을 하고 머나먼 부산으로 길을 떠났다.


그런데, 집에 돌아오자 모모가 이상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갑자기 발을 할퀴어서 지금도 흉터가 선명히 남아있을 정도였다. 이삼일이 지나자 다시 안정을 찾은 모모는 다시 노란 고양이 모모로 돌왔지만 우리는 이 모든 증상이 혼자 있던 2박 3일의 충격 트라우마라 결론 내렸다.


'아 모모는 혼자 있는 걸 싫어하나보다'


블랙&화이트1
블랙&화이트2


그리고 모모는 아무말이 없었다...


- 그런 뜻은 아니였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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