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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명랑한 노원
Jan 22. 2018
나와 당신과 세계
신을 믿지 않는다는 것은
이제 당신은 더 이상 어느 곳에도 있지 않지
이 세계와 저 세계, 어떤 세계에도 존재하지 않아
아직도 가끔은
당신의 부재에 몸서리쳐질 때가 있어
온몸의 털이 꼿꼿이 서는 생경한 한기
홀로 남은 자가 홀로 감당해야 하는 중력의 무게
처음부터 혼자였음을 이제야 깨달은 무지의 무게
삶을 감당하는 것은 오로지 나의 몫
46억 년 우주의 시간을 헤쳐나가는 것은
온전
한
나의 일과
당신의 나의 세계는
나와 당신과 세계에서
나는 당신, 그리고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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