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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구별여행자 Mar 24. 2022

휘둘리지 않는 말투 거리감 두는 말씨

가스라이팅에 현혹되지 않고 자존감을 지키는 방법 


<휘둘리지 않는 말투 거리감 두는 말씨>



Joe지음 이선영 번역



직장 내 괴롭힘 대책 상담사


1976년생. 전형적인 정신적 학대를 일삼는 부모님 슬하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 경험을 통해서 정신적 학대를 하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심리를 깨닫고 그 후 서서히 주위의 비슷한 환경에 있는 사람들에게 정신적 학대 대처 조언을 하게 된다. 현재는 세상의 이혼 못 할 사정이 있는 정신적 학대 피해자를 대상으로 정신적 학대 피해를 받지 않는 위한 방법을 전달하고 있어, 정신적 학대 대책 상담사로서 개인 상담과 각지에서 강연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하는 그 사람의 공격성이 없어지는 책> (SB크리에이티브)이 있다.








당신은 왜 휘둘리는 걸까?



▶부탁을 거절하지 못한다.


▶인간관계에서는 언제나 상대방에게 주도권을 빼앗긴다.


▶항상 왠지 모르게 이용당하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사람을 만나고 오면 마음이 개운하지 않다.



이 질문에 한두 개라도 Yes라고 대답한다면 당신은 상대에게 쉽게 휘둘리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기 높다고 한다. 타인에게 휘둘리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항상 상대방에게 자신의 마음을 너무 활짝 열어놓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내가 1,3,4번에 Yes라고 답한 걸 보면 아마도 난 상대에게 쉽게 휘둘리는 사람이었던 것 같다. 어릴 때부터 착하다는 소리와 친절하다는 말이 칭찬인 줄 알고 들어왔고 상대방의 부탁을 쉽게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이었다. (내가 과거형으로 쓰는 이유는 지금은 예전처럼 상대에게 쉽게 휘둘리는 사람은 아니기 때문이다. 여전히 가까운 사람의 부탁을 거절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내가 판단했을 때 무리거나 한계라는 생각이 들면 거절하는 편이다.)



성인이 되고 사회생활을 본격적으로 하면서 나는 나라는 사람이 상대에게 쉽게 휘둘리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항상은 아니더라도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는 뭔가 인간관계에서 내가 더 손해를 보는 기분이 자주 들었다. 누군가를 만나고 집에 돌아오면 마음이 개운하지 않았던 적도 종종 있었다.



사회생활 이전에는 그런 기분조차 들지 않았었는데 그 이유는 아마도 사회생활을 하기 전에는 나도 순수했고 상대도 순수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혹여나 나를 휘두르는 상대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난 그 당시 아마도 내가 상대에게 이용을 당하고 있는지 인간관계에서 주도권을 빼앗기고 있는지도 인지하지 못했던 것 같다.





인간관계는 가까울수록 좋다는 착각






인간관계 고민의 약 90% 이상은 거리감의 개념을 잘못 알고 있는 데서 시작됩니다. 아쉽게도 적당히 좋은 거리감이라면 것을 보편화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상대와의 궁합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휘둘리지 않는 말투 거리감 두는 말씨 중에서>




인간관계를 가까울수록 좋다는 착각을 20대까지는 했던 것 같다. 물론 그때는 모두가 그런 착각을 했기 때문에 친구 사이가 잘 유지되었지만 성인이 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부터는 정말로 그것이 착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만난 인연이든 어릴 때부터 친했던 친구 사이든 나이가 들어가면서 적당한 거리감이 필요했다. 하지만 난 불행하게도 그 적당한 거리감을 두는 것에 실패했고 더 이상 휘둘리고 싶지 않은 이들과는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는 것을 선택하기도 했다. 한 살 한 살 나이 들어가면서 드는 생각은 인간관계는 유지하는 것이 정말로 어렵다는 것이다.



감정을 쓸만한 상대라면 얼마든지 쓰면 좋겠죠. 하지만 당신을 휘두르는 사람에게도 감정을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니 상대를 좋다, 싫다가 아닌 그저 그렇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중략) 당신은 당신을 휘두르는 사람을 곤란하다고 생각할 뿐 싫다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싫지는 않더라도 생각하면 그저 그렇다 이상의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이 됩니다. 그런 무의식의 분류에 따라 좋아하니까 더 가까워지고 싶다. 가까워지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착각하게 됩니다.

<휘둘리지 않는 말투 거리감 두는 말씨 중에서> 




상대를 휘두르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상황을 상대를 통제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는 겁니다. 처음에 가스라이팅이란 용어의 의미에 대해서 들었을 때는 우리 주변에 너무 흔히 일어나는 상황이 가스라이팅이라는 것에 놀라기도 했습니다.



가스라이팅은 사랑하는 사이에 가장 흔한 것 같습니다. 연인 사이에서도 일어날 수 있지만 가장 흔한 건 가족 구성원들 사이에서 일상처럼 매일매일 가스라이팅이 반복됩니다. 어떤 이들은 가스라이팅이라는 것을 알지만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스스로의 마음의 안정을 위해서 가스라이팅을 받아들입니다. 또 다른 이들은 본인이 가스라이팅을 하면서도 그게 가스라이팅인지조차 모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항상 착하기만 한 사람의 친절에는 고마워하지 않습니다.




착한 사람이라는 말은 이제 더 이상 칭찬이 아닙니다. 착하다는 건 상대로부터 쉽게 휘둘리는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강합니다. 실제로 착한 사람들은 남들의 부탁을 잘 거절하지 못합니다. 더 안타까운 건 아이러니하게도 착한 사람은 상대에게 도움을 주어도 상대가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대로 평소에는 남의 부탁을 잘 들어주지 않던 친절하지 않던 사람이 한 번 정도 친절을 베풀면 굉장히 고마워합니다.



그렇다고 자신의 본성이 친절하고 착한 사람인데 갑자기 반대로 행동한다는 게 쉽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들의 경우 무게감 속에 친절함이 느껴지도록 행동해야 합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왜 친절함만으론 안 되고, 때로는 무게감도 필요한지 이제 깨달았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친절을 좋아하면서도, 얕잡았음 경향이 있습니다. 친절하지만 한 사람은 그 친절함을 짓밟히기 쉽습니다. 친절함과 무게감의 균형을 잘 잡고 사람을 사귀어야 당신은 적당한 거리감으로 누구에게나 존중받게 될 것입니다.

<흔들리지 않는 말투 거리감을 두는 말씨 중에서> 




상대보다 한 단계 위에 있다는 느낌을 주는 방법 5가지




“상대보다 한 단계 위에 있다는 의식을 가지고 상대에게 방어망을 만든 상태에서 친절하게 대하면, 상대는 당신을 더욱 존중하게 됩니다.”



첫 번째 방법, 싱글벙글이 아닌 은근한 미소를 지어라



은근한 미소란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자신감 있어 보이는 여유로운 표정을 말합니다.



“무언가 속으로 즐거운 일을 떠올렸을 때 짓는 미소이다 무엇이 즐거운지 곁에서는 모르겠지만 왠지 항상 즐거운 사람, 자신의 세계가 있는 사람의 느낌이 나오는 것이 은근한 미소입니다.”



두 번째 방법, 크고 느긋하게 움직여라



“아마도 휘둘리는 사람은 크고 느긋하게 움직이기보다는 당황스러워하며 급하게 행동하는 일이 많은 것입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것을 고쳐나갈 상대와의 관계를 재정의해 나갑시다.”




세 번째 방법, 자연스러운 목소리로 천천히 말하라



“휘둘리고 있는 사람은 대개 격앙된 목소리로 빠르게 말합니다. 상대에게 말할 때 등은 특히 굽어있습니다. 빠른 말을 쏟아내는 상대의 페이스에 말려들어 자신 또한 목소리가 높아지며 말이 빨라져 버립니다.”




네 번째 방법, 침묵이 자연스러운 사람이 되어라



“상대에 대한 당신의 배려와 그 배려로 인해 상대에게 초래되는 불편함이 어색한 침묵의 정체입니다. (중략) 따라서 침묵이 불편하지 않도록 하려면 상대를 가족처럼 여겨 우리 사이에는 침묵을 가져도 괜찮다는 분위기를 조성해 주는 것이 기본입니다.”




다섯 번째 방법, 자신의 TMI (Too Much Information)를 드러내지 마라



“휘둘리지 않는 사람으로서의 베이스를 다지기 위해서, 마지막으로 기억해 줬으면 하는 것은 자신의 정보를 과하게 드러내지 않기입니다. 휘둘리는 사람은 평상시에 마음속에 있는 것을 말과 행동으로 모두 보여주기 때문에 상대에게 마음을 읽혀 휘둘려 버리는 것입니다.”






거절을 잘하는 방법을 아는 것은 중요합니다. 실제로 거절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인간관계를 아예 단절한다면 상관없겠지만 그렇지 않고 적당한 거리감을 두고 유지를 하려면 현명한 거절의 기술은 필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거절을 잘 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상대와의 관계를 망치지 않는 선에서 또 상대에게 휘둘리지 않는 선에서 거절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애초에 상대방이 무언가를 부탁하거나, 권유하는 것은 상대방의 마음이고, 그것을 거절하는 것 또한 당신의 권리입니다. <휘둘리지 않는 말투 거리감 두는 말씨 중에서> 








부탁의 유형은 워낙 여러 가지인데요. 거절하기 쉽지 않은 부탁은 너무나 많습니다. 모든 부탁을 다 거절할 수는 없지만 본인이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까지 상대의 부탁을 들어줄 필요는 없습니다. 저 또한 어느 정도 사회경험이 쌓이고 인생을 살아가는 기간이 늘어나다 보니 자연스럽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가까운 사이인 가족들 사이에서의 부탁을 거절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가족들과의 사이에서도 적당한 거리감이 필요하다는 말을 공감합니다. 하지만 항상 그렇듯 적당함이라는 그 거리의 정도를 측정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이 책을 통해 누군가에게 휘둘리는 것이 상대보다는 저의 태도와 말투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무조건 좋은 게 좋은 거라고 그냥 넘어갔던 일들이 어느 날 뒤돌아보니 상처라는 이름으로 마음 한편에 차곡차곡 쌓이고 있었습니다. 휘둘리기 좋은 상대처럼 행동한 건 누구의 잘못도 아닌 저의 잘못이었습니다. 단호하게 No!라고 이야기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확실한 의사 표현을 하지 않아 상대로부터 휘둘렸던 것입니다.



상처받기를 거부하면 상처를 받지 않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 것처럼 상대로부터 휘둘리기를 거부하면 휘둘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쓰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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