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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너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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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무거나 Dec 13. 2020

대추

8살 때 너의 생각

가을이 되면 아빠와 집 앞에서

대추 따먹던 시절이 떠 오릅니다.

그때는 어려서 간식도 많이 먹지 못하고

입맛도 워낙 까다로워서 먹지도 못하고 싱크대에 버렸어도

매끄럽고 탱글탱글하고 무르지 않고

잘 익은 대추를 보면

어린 시절 일 마음에 묻혀

빵빵히 부풀어 오릅니다.


※8살이 어린 시절이란 표현을 써 웃음이 빵 터졌던 시, 2012년생의 글에 못 먹고 못 자라던 1950년대 글 같아서 웃겼던 글, 나는 9살 때의 대추 버전이 좋은데 너는 이 대추가 좋다고 했던 글


위 작품의 저작권은 똘꽁인 딸내미한테 있으며 그녀가 사춘기가 와서 당장 작품을 달라고 하면 줘야 합니다. 지금은 매일 일기를 쓰는 등 가끔씩 글을 끄적이지만 그녀의 취미가 아이돌 덕질로 돌아서는 순간 작품은 연재될 수 없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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