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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무거나 Apr 30. 2021

아이스크림이 땡기는구나!

달샤베트 by 백희나

4월 그림책을 읽고 쓰는 피오나 작가님의 연수에 참여하게 되어 나는 매일 그림책을 읽고 썼다. 글은 매우 허접했지만 그래도 나는 매일 11시에서 12시 단톡 방에 참여했고, 연수를 듣고, 그림책을 읽고 썼다. 질은 좋지 않지만 그래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성실히 썼던 나를 많이 칭찬해주고 싶다. 그림책을 읽는 것은 두꺼운 소설책, 철학책을 읽고 쓰는 것보다 우선 책 두께가 얇아 부담이 들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막상 그림책을 가벼운 마음으로 읽는다는 것과 읽은 것을 한 번 되뇌어 글로 옮기는 작업은 내가 상상한 것보다는 조금 힘들었다. 그래도 내가 쓴 글이 시나브로 축적어 가는 것이 눈에 보이니 뿌듯했다.

또 어느 날 이 매거진을 열고 그림책을 소개할  날이 있겠지만 일단 당분간 쉼표를 찍으려 한다. 온라인으로 그림책 연수도 신청했고, 5월은 다른 글쓰기 연수도 신청해서 조금 바쁠 것 같다. 잠시 쉼표를 찍는 날, 프로젝트의 마무리로 무슨 책을 할까 고민했다. 안녕달, 이수지, 정진호, 요시타케 신스케, 최숙희,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등 좋아하는 작가도 많지만 마지막 마무리 책은 백희나의 '달 샤베트'로 정했다.  딸과 내가 제일 좋아하는 그림책 작가이기 때문이다.

 아주 아주 무더운 여름날이다.  얼마나 날이 더웠으면 보름달이 녹아내린다. 녹아내린 달 물을 받아 부지런한 반장 할머니가 큰 고무 대야로 달 방울들을 받아서 달 샤베트를 만든다. 부지런하고 마음까지 따뜻한 반장 할머니는 이웃 주민들에게 달 샤베트를 하나씩 나누어 준다. 아주 무더운 여름이었지만 주민들은 시원한 달 샤베트를 먹고 시원하고 달콤한 꿈을 꾸면서 잠을 청.

뚝뚝 떨어지는 달물
갑자기 등장한 토끼 왜 할머니를 찾아 왔을까요?
달맞이 꽃은 왜 피어났을까요?

날이 더워서 달이 녹아내린다는 상상도 놀라운데, 그것으로 달 샤베트를 만들어주는 백희나 작가님의 글! 달콤한 허구의 진수를 보여주는 그림책 '달 샤베트'

달콤한 상상의 세계에 푹 빠져들고 싶으신 분은 책 펼쳐서 뒷 이야기도 감상하세요.

주의:아이스크림이 야밤에 매우 매우 먹고 싶은 부작용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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