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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낭진 Feb 01. 2024

픽사 스토리텔링 서평

내 글이 읽히지 않아 고민이라면



Sub 1. 전설의 스피치


예전에 브랜딩 관련 책을 읽으면서 익숙해졌던 단어가 있다.

'후킹(Hooking)'

사람들의 관심을 낚는 기술이다.

만약 지금 내 글의 조회수가 적어서 고민이라면 잘 찾아오셨다.

나도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계속 고민했었다.

시중에 풀려있는 키워드를 이용해서 유입을 이끌어도 보고, 그냥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써서 즐겨도 보았다.

하지만 내가 답방을 가지 않으면 조회 수는 크게 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

나는 그때 내 글에도 브랜딩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는 이 책이 나의 고민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




한 번씩 연설을 너무 잘하거나, 프레젠테이션을 너무 잘하는 사람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몇 마디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 사람들의 이목을 모으는 스티브 잡스나,

영향력이 대단했던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이분들의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능력은  첫마디에서 사람을 휘어잡는 스피치이다.

스티브 잡스의 스피치를 살펴보자.


 "오늘은 제가 2년 반 동안 기다린 바로 그날입니다."

  → 자신의 벅찬 감정을 드러낸다.(긍정)


"오늘 애플은 아이폰이라 불리는 새로운 기기로 휴대폰을 재창조할 것입니다."

 → 관객에게 벅찬 기대를 안긴다.(긍정)


"지금껏 나온 모든 스마트폰은 전혀 스마트하지 않았죠."

→ (부정)


"오히려 멍청했습니다."

 → 그와 동시에 흥분된 감정에 찬물을 끼얹는다. (부정)


"하지만 제 스마트폰은 컴퓨터만큼 스마트합니다."

 → 관객들이 완전히 실망하기 전 재빨리 방향을 전환한다.(긍정)


"스타일러스 펜을 사용하는 모든 스마트폰이 거추장스럽지 않으셨습니까?"

→ 다시 찬물을 끼얹는다. (부정)


"하지만 제 스마트폰은 완벽한 터치스크린 방식입니다."

→ (긍정)


"손가락만 움직여서 아이폰에 있는 모든 기능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 관객들이 완전히 실망하기 전 재빨리 방향을 전환한다. (긍정)


영상을 찾아보면 알겠지만, 스티브 잡스의 스피치를 들은 모든 관객들은 기립 박수와 환호를 보내었다.

스티브 잡스가 관객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는 증거이다.

책의 저자는 말한다.

가슴에 남는 스토리를 전하고 싶다면,

마음을 움직이는 스토리를 전하고 싶다면,

관객을 감정의 롤러코스터에 태워야 한다.



Sub 2. 매력적인 스토리


전달력이 좋은 스토리는 기억에 오래 남는다고 한다.

한 조사에 따르면 사람은 스토리를 통해 정보를 접할 때 22배나 더 잘 기억한다고 한다.

그만큼 흥미로운 스토리는 우리에게 강렬하게 각인된다.

내가 마블을 사랑했던 이유도 동일하다.

그들의 강렬한 서사를 좋아했다.

아이언맨은 금수저였지만, 외로운 사업가였고, 사회 부적응자였으며, 도넛을 좋아하는 보통 남자였다.

캡틴 아메리카는 골격이 아주 왜소하게 태어났지만, 왜소한 골격에도 정의를 위해 몸을 사리지 않았다.

그리고 슈퍼 솔저가 되어서도 거만해지지 않았다.

블랙 위도우는 차가운 외모와는 다르게 아주 정 많은 캐릭터였고, 마지막에는 자기희생도 마다하지 않았다.

헐크는 아주 순순한 과학자였지만, 자신의 화를 표출이라도 하는 듯 괴물로 변하면 모든 것을 부수고 다닌다.

여기에 평범함 스토리가 있다고 느껴지는가?

최소한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런 스토리가 있었기에 옛 마블은 강렬했다.

우리의 글과 스토리에도 이런 강렬함이 필요하다.


그래서 후킹(Hooking) 그건 어떻게 하는 걸까?

결론은 나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우리 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의 궁금증을 긁어 주는 글이 바로 후킹(Hooking)이 아닐까?

책의 저자는 말한다.

"후킹은 간단명료해야 하며, 8초 안에 승부를 내야 한다."

"얼마나 말을 많이 할지가 아니라, 얼마나 말을 아낄지를 고민해야 한다."

간결하게 들어가는 것이다.

개인적인 경험과 더불어, 기술과 성공 노하우를 중심으로 글을 쓰는 것이다.


이걸 아주 잘하는 사람이 아마 역행자를 쓴 '자청'님 일 것이다.

그의 성장 스토리는 모르는 사람이 없고, 그가 성장할 수 있었던 기술과 노하우는 책과 유튜브에 잘 녹아있다.

그이 유튜브 베너를 살펴보자.

여러 썸네일이 있지만 제일 눈에 띄는 건 'IQ103(안녕남) → IQ140(잘생긴 사람)'의 썸네일이다.

저 영상을 보지는 않았지만, 99% 자신의 성장 스토리와 함께 성장할 수 있었던 노하우를 공유할 것이다.





브랜딩이란 스토리와 함께한다는 것.

그것을 알게 해 준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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