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본능을 억제해야만 성공한다.
일본 관동군이 만주에서 중국 포로를 대상으로 생체 실험을 했다고 한다. 한 번은 포로에게 손 하나 대지 않은 채 "당신은 방금 오른손 동맥을 절단했기에 죽을 것입니다."라고 말만 했는데도 불구하고 실험 대상 포로는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서서히 죽었다.
- 부의 본능 중
사람의 믿음은 강력하다. 경험을 했던 바를 중심으로 판단하고 믿음을 만들어 간다. 나도 그랬다. "지방에서 SKY 대학을 어떻게 가?", "내가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말도 안 돼." 나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과 열등감에 사로 잡혀 살아왔다. 하지만 이런 본능이 나를 부에서 멀어지게 만들었다는 사실은 깨닫지 못했다. 어차피 안된다고 생각하니 현실에 순응하게 되었다. 그리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렇게 나는 아무것도 아닌 평범한 사람이 되었다. 나는 나 자신의 능력을 부정하고 스스로 한계를 그어버렸다.
세상에는 출신 배경과 상관없는 훌륭한 사람이 많다. 고졸 출신의 대통령, 국졸 출신 국회의원, 대기업 임원 등 대부분 천재가 아니다. 그들은 가난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어선 용감한 자들이다. '데일리 카네기'는 말했다. "부자가 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는 것이다." 가난은 그 어떤 종잣돈 보다도 귀중하고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를 지닌 무한한 재산이라고 말한다. 가난한 자는 돈의 가치를 알고, 돈의 소중함을 안다. 그리고 무엇보다 돈을 간절히 원한다. 하지만 속으로는 "나는 안될 거야.."라고 선을 그었다. 그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바로 원시 본능을 충실하게 따랐기 때문이다.
연어들은 바다에서 살다가 산란기가 되면 어릴 적 살던 고향인 강으로 돌아와 강을 거슬러 오른다. 그 과정에서 장애물을 넘기 위해 점프를 하는데, 주둥이가 바위에 부딪혀서 머리와 본체가 헤어지는 경우도 있다. 지느러미도 허옇게 변하고 입모양도 괴상하게 변한다. 그리고 모든 고난을 이겨낸 강한 연어들은 마침내 고향에 도착한다. 그리고 이 가한 연어들은 모든 걸 불태웠다는 듯 뱃속의 알을 쏟아내고 죽는다. 본능에 충실에 따른 결과는 죽음. 본능에 이끌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강으로 회귀를 하는 것이다. 우리 인간도 본능에 충실해 재밌고 편하게만 산다면 강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가 될 수 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분위기를 살피는 버릇이 있다. 과거 우리의 조상님들은 맹수와 맞서기 위해 무리 생활을 했고 그렇게 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었다. 하지만 불행히도 현대인들에게는 아주 필요 없는 DNA가 되었지만 현대의 우리에게 아주 강하게 각인되었다. 우리는 남들이 좋은 주식이라고 사면 나도 뒤쳐질까 봐 따라서 주식을 산다. 하지만 패닉이 오면 모두 함께 팔기 바쁘다. 이처럼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분위기를 살펴 같이 결정을 하는 버릇이 있다. 괜히 '인간지표'라는 말이 나왔을까?
우리는 보통 첫 정착지에서 평생 사는 경향이 있다. 그곳에서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되고, 자녀 교육 등의 이유로 지역을 옮기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좋은 지역을 구분하기 위해서는 여러 지역에서 살아봐야 한다. 이게 부동산 대가들이 말하는 '임장의 중요성'이다.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많이 돌아다니자.
우리는 소비의 즐거움을 안다. 돈 쓰는 게 세상에서 제일 재밌다. 우리의 본능은 고통보다는 즐거움을 선호한다. 그렇기에 절제하고 절약하기는 힘들고 돈 쓰는 건 세상 재밌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저축하는 즐거움을 알려준다. 통장 잔고가 쌓이는 즐거움 말이다. 세상에서 돈 세는 게 제일 재밌다고 말하는 저자이다.
우리는 짧은 시간에 일천확금을 바란다. 구석기시대에는 수렵 채집 활동이 주력이었기에 하루를 벌어 하루를 먹고살았다. 저장 시설이 없었기에 최대한 신선한 상태일 때 섭취해야 했기에 '재산'이라는 개념이 없었다. 불행히도 우리의 DNA는 저장 시설이 나오기 전에 성장을 멈췄다. 그래서 우리는 근시안적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한다. 어쩐지.. 자꾸 단타를 치더라니...
가장 큰 위험은 아무 곳에도 투자하지 않는 것이라고 한다. 과거 구석기에는 5마리의 사냥감을 잡는 것보다는 1마리의 사냥감을 잃어버리지 않는 게 생존에 유리했다. 그래서 우리는 수익의 기쁨보다는 손실의 공포를 더 크게 느낀다 하고 한다. 생각해 보자. 우리가 주식을 할 때 떨어질 때 사야 한다는 걸 머리로는 알지만, 선뜻 마음은 그렇지 못하다. 그건 우리의 본능 때문이었다.
요즘 SNS에 거짓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 많다. 월세를 살면서 좋은 외제차를 타는 사람들 말이다. 유튜브에서 본 적 있다. 지금 버는 돈은 미래의 나와 나눠 쓰는 돈이고. 지금 펑펑 쓰면 노후에 내가 쓸 돈이 없다. 체력의 여유가 있을 때 아끼고 모아서 노후에 멋지게 살아보자.
옛날에는 주술사를 맹신했다. 지진, 화산폭발, 폭풍 등 자연 현상에 대해 설명할 길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언제 터질지 모르고 언제 끝날지 모르는 자연재해에 스트레스를 받아왔다. 하지만 주술사들은 이 말 한마디로 정리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해 준다. "이건 신의 노여움입니다!" 주식계에도 주술사가 존재한다. 자칭 도사들. 그들은 현란한 말과 행동으로 우리를 유혹한다. "고객님~ 돈 잃는 이유가 있으시네요! 큰돈 벌게 해 드릴게요~ :D" 하지만 생각해 보자. 그들이 우리에게 돈 버는 방법을 왜 알려주겠는가? 그들이 자원봉사자라서? 아니다. 그들은 철저한 비즈니스 맨이다. 그런 방법을 알면 자기들이 돈을 벌지 왜 우리를 알려주겠는가. 이 말 명심하자.
사람은 나쁜 문제가 생기면 남 탓을 한다. 우리의 죄책감을 덜기 위해서다. 중세시대에도 전염병에 대한 원인을 마녀로 지목하여 수많은 젊은 여성을 희생시켰다. 큰돈을 잃어도 마찬가지이다. 매수 버튼을 누른 것도, 계약서에 서명을 한 것도 나다. 부잣집 막내아들에서도 나온다. 진양철 막내 고명딸이 주식으로 큰돈 날리고 진양철 회장에게 진도준 때문이라고 변명한다. 그때 진양철 회장은 말한다. "그래서 도준이가 니보고 안사면 손몬 비튼다 하드나?" 명심하자. 매수를 한건 나다. 인생을 주도하는 사람은 남 탓을 하지 않는다.
"나는 차트로 내일의 주가를 알려고 하지 않는다. 또 거시 경제나 산업 전망을 보고 투자하지 않는다. 나는 내일의 주가가 오를지 내릴지 예측하지 않는다. 미래는 절대 예측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꺼림칙하더라도 받아들이십시오."
- 워런 버핏 -
"인간의 능력으론 향후 장세를 예측할 수 없다. 향후 전말을 알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 사실만 꺠우치면 당신은 고수다."
- 피터 린치 -
우리는 행운만을 바라고 최악의 사태를 대비하지 않으며, 과도한 확신으로 올인 투자를 하며, 미래를 알 수 있다고 착각하여 투자에 헛방다리를 짚게 된다. 어떤 기법으로 세상을 바라보든 내가 미래를 안다고 확신하지 말자.
위 9가지 본능을 모두 극복하고 부의 차선에 올라보자. 본능을 한번 거슬러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