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과장 편 - 재테크 책에서 배우는 인생 공부
우리가 아침에 일어나면 정신이 희미하지. 그건 유아기야.
정신을 차리고 출근해서 일을 시작하는 시간은 청소년기인 거고.
점심을 먹는 시간. 이때는 뭔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고 돈을 벌어 즐길 수 있는 20대 후반 ~ 30대 중반이지.
점심을 먹고 나면 졸음이 오지 않나? 꾸벅꾸벅 졸면서 여기는 어디인가, 나는 누구인가, 졸면 안 되는데, 하며 몽롱하게 꿈과 현실 사이를 헤매는 이때는 30대 후반에서 40대 중반.
시간이 지나서 어느 정도 잠이 깨고 오늘 뭐 했나 되돌아보는 시간이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인 셈이지.
그러다가 저도 모르게 퇴근 시간이 되어 회사를 벗어나는 시기는 50대 중반.
퇴근하고 집에 갔는데 딱히 뭘 해야 할지는 모르겠고, 반겨주는 것은 강아지뿐이고, 손잡아주는 것은 리모컨뿐인 시간은 60대인 거야.
"요즘 집값이 오르고 있어서 안 사면 상대적으로 가난해지는 것 같아서 집을 사려고요."
"이왕 그렇게 마음먹은 거면, 가난해지지 않기 위해서 보다는 부자가 되기 위해서 산다고 생각해."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향기라고 해야 하나, 무엇가를 찾기 위해 시간을 전부 써버리잖아. 그런데 그 향기를 결국에는 찾지 못하는 것 같아. 정작 그 향기는 바로 자기 자신에게서 나고 있는데 그걸 몰라. 그걸 다른 곳이나 타인에게서 찾으려고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