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는 경제적 자유를 꿈꾼다.
하지만 나를 포함한 대부분은 월급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을 것이다.
살기 위해 손과 팔을 열심히 움직이지만, 몸은 점점 늪 속으로 빠져들어간다.
열심히 발버둥 칠수록 빠르게 빠져들고, 영영 빠져나오지 못하게 된다.
한 영상을 보았다.
책상 위에 둥그렇게 이어진 장난감 기차선로가 놓여있다.
하지만 원의 한쪽은 동그란 도넛을 베어 문 것처럼 (1/4 정도) 비어있다.
잠시뒤 기차가 움직이고 영상 속 사람은 다급히 기차와 가장 먼 선로를 들고 와 가장 가까운 선로를 채운다.
그리고 곧바로 기차가 그 선로를 지나고 손은 눈보다 빠르게 다음 선로를 때어다 붙인다.
이런 사이클이 계속 반복되고 어느 순간 지친 손은 선로를 잇지 못했다.
그 순간 기차는 정해진 선로를 벗어나 땅으로 곤두박질친다.
이 이야기에서 선로를 월급이라고 생각해 보자.
우리는 열심히 일해 끊임없이 월급을 받고 삶을 이어나간다.
하지만 어느 순간 월급이 끊기는 순간은 반드시 온다.
몸이 아파 일을 할 수 없든, 은퇴 시기가 다가오든, 여러 가지 이유로 말이다.
중요한 건 그 순간부터 대부분은 먹고살기가 아주 팍팍해진다는 것이다.
마치 선로를 벗어나 땅으로 곤두박질처 멈춰버린 기차와 같다.
하지만 만약 선로가 끊어져있지 않고, 계속 이어져있다면 어땠을까?
월급이라는 3개의 피스(piece)로 이루어진 선로에 1개의 피스(piece)를 구해 연결한다.
그럼 우리는 이제 기차의 선로를 일일이 옮기지 않아도 된다.
그렇다.
내가 해당 이야기에서 깨달았던 사실은 선로가 안정화되기 위해서는 월급 외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이제부터 중요하다.
그 무언가는 무엇일까? 또 그 무언가는 어떻게 얻는 것일까? 끊임없이 생각했다.
그리고 여러 영상의 도움을 받고 결론을 내렸다.
그 무언가는 바로 '자립'이다.
우리는 대게 회사를 다니며 승진에 목을 매며 성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회사 내 인간관계에 스트레스받으며 그래도 서로 잘 보이기 위해 노력한다.
또 평생 회사에 다닐 수 있을 것이란 막연한 생각을 하고 있다.
그렇게 '회사'에 나를 맞춰 살아가게 된다.
월급을 위해.
이 상태로 10년이 지나고, 20년이 지나고, 시간이 더 지나게 된다면 나 자신이 남아있기는 할까?
회사가 전부인 내가 회사를 떠난다면 나는 도대체 어떤 존재인 것일까?
회사 내서 품은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회사에 기대하는 것을 위해 내 인생을 받쳤었을 것이다.
그러니 기대를 버려보자.
승진에 대한 기대를 버리고 순순하게 업무에 집중해 보자.
인간관계에 대한 기대를 버리고 사람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자.
직장 지속성에 대한 기대를 버리고 해고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보자.
어느 순간 주도적으로 일하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고, 오히려 일의 능률이 오를 수도 있다.
또 그렇게 키워진 자립성은 화사가 다가 아닌, 회사 이후의 삶을 준비하게 해 줄 것이다.
마찬가지로 순수하게 쌓은 인간관계는 그 이후의 삶을 더 윤택하게 도와줄지도 모른다.
이것이 진짜 효과 있을지,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모르겠다.
이런 글을 쓰는 나도 이와 같은 삶은 살아보지 못했다.
하지만 스스로 선택권을 가진다는 것이 얼마나 큰 자유를 느끼게 해주고,
폭 넓은 사고를 하게 도와줄지는 말 안해도 어렴풋이 알 수 있다.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걱정과 조바심은 버리고, 여유와 자립심 넘치는 회사생활해 보길 바란다.
손해 볼 건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