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레스 오펜하이머
안드레스 오펜하이머
기술발전과 일자리에 관한 책들을
한 권 씩 독서하며 인상깊은 글을 하루 한 문장 업데이트 합니다。
자동화는 성장에 좋고 평등에는 나쁠 것이다。
IMF의 공식 견해는 아니지만, 정책입안자들 사이에서 영향력이 큰 2018년 연구논문에 따르면, ‘자동화가 성장에는 매우 좋고, 평등에는 매우 나쁘다.’로 결론 짓고 있다。(82p)
출처 : IMF Working paper, May, 2018.
양극화가 지속되는 미래
옥스퍼드대 경제학자 프레이 교수는 인터뷰에서 ‘미래의 일자리는 대부분 소비자 선호도에 따라 달라지고、 자동화하기 어려운 개인 서비스 부문에 존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예측하는 미래는 ‘일자리 없는 미래’가 아니라, ‘기술 산업에서 몇몇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고, 저렴하고 평균적인 품질의 서비스보다 개인화된 서비스의 수요가 많은 양극화가 지속되는 미래’라고 덧붙였다. (83p)
노동경제의 우버화(Uberization)
2030 노동시장의 80%가 1인 기업 또는 임시 노동자로
다보스 포럼의 추산에 따르면, 2030년 까지 선진국 노동시장의 75~80%가 1인 기업 또는 임시 노동자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 새로운 독립노동자와 하도급업자 시장에서 학교에서 배운 지식은 과거만큼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 학교에서 배운 대부분의 지식은 졸업할 때 쯤이면 쓸모없게 될 것이고, 이제 구글 검색으로 누구나 무엇이든 찾아볼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454p)
온라인 노동자 500만 명 대기중
세계 은행에 따르면, 업워크 닷컴(upwork.com)이나 프리랜서 닷컴(freelancer.com) 같은 사이트에는 임시직에 취업하려는 500만 명 이상의 예비 노동자들이 있다. 업워크 닷컴은 온라인 업무를 제공하려는 사람들을 고용주와 연결해준다. 2014년 250만 명의 고용주와 800만 명 이상의 온라인 노동자가 업워크 플랫폼에 등록했다.(451p)
자발성이 새로운 노동지장의 룰이다.
새로운 노동시장에서는 자발성이 게임의 룰이 될 것이다.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한다면 동기부여가 되기 어렵다.(461p)
독립 노동자와 '플래시 조직'의 세계
새로운 디지털 경제로 인해 특정 프로젝트를 위해 설립되었다가 해체되는, 할리우드 영화 제작사 같은 시스템의 이른바 '시간제 회사'들도 생기고 있다. 할리우드에서는 제작자, 감독, 작가, 배우, 의상 디자이너, 홍보 담당자 등 기타 전문가 들이 모여 수억 달러 가치의 영화를 만든 뒤 각자의 길을 간다.
영화 산업 밖에서는 이런 일이 드물었다. 하지만 프리랜서 닷컴과 같은 웹사이트를 통해 기업가들이 세계 어디서든 각 분야의 전문가를 고용할 수 있게 되면서, 이런 조직을 만들기 더 쉬워지고 저렴해지고 있다.
스탠퍼드대 교수 멀리사 밸런타인(Melissa Valentine)과 마이클 번스타인(Michael Bernstine)은 '파운드리 닷컴(Foundry.com)'이라는 사이트를 만들었다. 이 사이트에서는 온라인으로 '플래시 조직'을 만들 수 있다.
이런 현상을 두고 뉴욕타임스는 '수십년 동안 하도급 업체나 컨설팅 업체에 외주를 맡기던 기업계가 헤드헌터나 중개업자를 배제하고 비용을 줄이는 방법으로 임시 조직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456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