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lidseed Tech 창업자 겸 CEO 김희선 님 인터뷰
'우쭈쭈'와 '뽐뿌'면 못 할 일이 없다!
실리콘밸리에서 스타트업 하는 언니에게 듣는 지치지 않고 도전하는 비결.
모토로라 UI 디자이너, 마이크로소프트 UX·Product 전문가를 거쳐
UJET이라는 스타트업을 공동 창업하여 로켓처럼 성장시키고,
또 새로운 회사를 만든 다이나믹 창업 스토리.
Wlidseed Tech 창업자 겸 CEO 김희선 님을 인터뷰로 만나 봤습니다
샌프란시스코 극초기 스타트업에서 일하기 시작한 지 올해로 10년째입니다. 2015년에는 UJET이라는 B2B SaaS 스타트업을 코파운딩했어요. 두 명이서 커피숍에서 시작한 회사를 3년 만에 90명이 넘는 팀으로 키웠고, KPCB, GV(Google Ventures), Citi Ventures 등에서 누적으로 4200만 달러(한화 약 500억 원) 투자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또 새로운 스타트업을 창업했어요.
혼자서는 꾸준히 하기 힘들었던 일을 친구나 동료랑 함께 해서 목표 달성에 훨씬 도움이 되었던 경험들이 있으실 거예요. 연구에 따르면 혼자서 굳게 결심했을 때 목표를 이룰 확률이 10~25%라면, 누구에게인가 그 목표를 이루겠다고 말했을 때는 65%, 그 사람과 정기적으로 체크인을 하면 95%까지 올라간다고 해요.
그런 행동과학에 기반한 소셜 모티베이션 요소들을 사용해서, 회사에서 팀원들이 꾸준한 성취를 내게 하는 CoDo라는 솔루션을 만들고 있습니다. 동료들과 그룹 챌린지를 통해 서로 격려와 재미를 주고 받으며, 매일 혹은 매주 꾸준히 노력해야 하는 태스크를 외롭지 않게 할 수 있어요.
UJET을 그만 둔 시점에서 돌아 보니 16년 간 쉬지 않고 일했더라고요. 완전히 번아웃 된 스스로를 치유하고자 7개월 동안 원 없이 놀았어요. 아무것도 하는 것이 없을 때 운동도 하고, 글쓰기도 하려고 했는데, 혼자 하려니까 게으름을 극복하기 힘들더군요.
그래서 여자 7명이서 한 주에 한 번씩 글을 써서 그 안에서만 나누는 모임을 만들었지요. '서로 상' '뽐뿌질 뽐'을 써서 '상뽐회'라고 불렀답니다. 이 모임의 힘이 대단했어요. 저는 운동을 싫어하고 45초 뛰고 곧 죽을 것 같다고 느끼던 사람인데, 이 모임에 "나 달리기를 해 보려고 해"라고 했다가 친구들에게서 받는 뽐뿌의 힘으로 조금씩 더 오래 달리게 되었어요. 결국 작년에 하프 마라톤을 3개 완주했습니다.
사람이 그 전까지 못 하던 일을 꾸준히 노력해서 성취하려면, 나를 가로막는 '멘탈 블럭'을 여러 개 돌파해야 하는 것 같아요. 그 과정에서 소셜의 힘을 크게 느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하겠다고 말을 했으니까 뱉은 말을 지켜야 해서, 혼자 했다면 온갖 핑계를 만들어서 미루었을 것을 일단 시작하는 거죠. 게다가 고비마다 동료들에게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격려를 받은 것이 포기하지 않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어요.
▼김희선 님을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는 이벤트 신청하러 가기▼
▼헤이조이스 멤버십 자세히 보러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