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신박한 정리' 공간 전문가 이지영 님 인터뷰
tvN '신박한 정리'에서 감동적인 변화를 보여 준 우리집공간컨설팅 대표 이지영 님.
서른아홉살, 남들이 늦다고 할 수도 있는 나이에 진짜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공간 컨설턴트라는 직업을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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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조이스 온라인 컨퍼런스 <뉴 프로페셔널>에서 '내 인생의 신박한 정리' 비결을 알려 주실 이지영 님을 인터뷰로 만나 보았습니다
진심, 공유, 공부
프로페셔널은 일반적으로 고도의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는 달인이나, 자기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을 가리키는 말인데요. 솔직히 저는 고도의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제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 집이라는 공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표현하는 '정리 기술'을 만들어 내고 있어요. 이 일의 필요성을 우리 사회에 꼭 이야기 하고 싶었거든요.
진심을 가지고 현장에서 일을 했기 때문에, 그리고 제 일이 만들어 낸 데이터(사진, 사연)를 유튜브, 블로그, 책, 방송을 통해 많은 분들에게 공유했기 때문에 제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지금도 더 성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있는 중이에요.
정리정돈이라고 하면 대부분 '물건'의 수납방법을 떠올려요. 옷을 개는 방법, 쓰레기 봉투를 접는 방법, 책 수납 방법, 장난감 정리 방법... 많은 매체에서 물건의 소중함과 수납법에 대해 강조했으니까요.
저는 물건 정리법이 아닌 '공간 정리법'이 사람들에게 더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연구했어요. 가령 아이들은 무너뜨리고 어지르는 건 어찌 보면 놀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런데 우리 어른들이 놀 수 있는 공간, 정리할 공간도 마련해 주지 않고 '놀아라, 정리해라' 하며 다그쳤다고 봅니다. 아이들의 특성을 파악해서 제대로 놀고 정리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더니 의뢰인의 반응이 아주 좋았습니다.
이처럼 물건이 아닌 사람에게 집중하고, 공감하고, 그 사람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공간을 바꾸고 있어요. 집에 사람을 맞추지 않고, 사람을 위해 집을 바꾸는 방법으로 전문가의 입지를 굳혔습니다.
'내가 잘하고 즐기는 일을 하면 전문가가 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아실 수 있어요.
박사 학위를 가진 부부의 집을 컨설팅한 적이 있어요. 공부하는 분들이라 당연히 책이 정말 많았어요. 모든 공간에 책이 있으니 집이 어수선해 보일 수밖에 없었죠. 그래서 집에서 가장 큰 공간인 거실로 모든 책장과 책을 가져와 세상에서 가장 멋진 두 분의 서재를 만들어 드렸습니다. 책상은 꼭 벽에 붙어 있어야만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거실 중앙에 책상을 나란히 두어 마주 보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서재였어요.
그 때 의뢰인이 저한테 박사님 같다고 칭찬해 주셨어요. 박사님에게 박사님이라는 말을 들었던 그 날을 잊지 못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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