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마케터, 나도 할 수 있을까 고민돼요
헤이조이스 펠로우, 월 1천만원 수익 11년차 프리랜서 이은지 님의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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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질문은?
Q. 마케팅 프리랜서 분들께 질문 드립니다!
조직환경에 의해 제 감정과 성장이 너무 좌우되는 것 같아 두렵습니다. 그 과정에서 프리랜서도 고려하고 있는데요.
프리랜서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조직생활에 대한 성향이 프리랜서가 되는데 영향을 미쳤나요?
프리랜서는 전문가만 할 수 있는 건가요?
프리랜서 마케터는 어떤 방법론으로 접근하면 좋을까요?
A. 조직생활, 사실 잘 하는 사람보다 못 하는 사람이 많아요.
안녕하세요, 이은지입니다. 저는 올해로 11년차 프리랜서입니다.
우선 '얼마나 고생을 하셨으면 이런 질문을 하셨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분명 회사생활에서 감정적인 문제를 크게 겪고 계시고, '내가 사회생활을 잘 못하는 성격인가? 혹시 내가 문제인가?' 이런 고민을 하셨을 것 같아요.
우선 정확하게 말씀 드리면 조직생활이라는 게 사실 잘 하는 사람보다 못하는 사람이 훨씬 많아요. 특히 어떤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느냐가 정말 조직 분위기를 결정하는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는 회사 생활을 한 번도 안하고 프리랜서 하다가, 중간에 회사를 잠깐 입사했는데 세 달 안 돼서 퇴사했어요. 그리고 다시 한 번 깨달았죠.
'아, 나는 일에만 집중하고 싶지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감정적인 부분들을 처리하는데 단 1초도 쓰고 싶지 않다.'
성향상 그렇게 사람들이랑 일어나는 문제를 감정적으로 더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있어요. 근데 그게 내 성향인데 어떻게 할까요? 나를 바꾸는 거? 저는 그건 진짜 어렵다고 생각해요. 내가 굳이 내 성향을 바꿔야 하나 싶고요.
장점을 극대화 하는 환경을 찾아 보세요
오히려 저는 제 성향에 맞는 환경을 세팅하고 나의 장점을 극대화 시키는 방향으로 나가기로 했죠. 그래서 그 잠깐의 회사생활 경험 후, 지금까지 11년 동안 계속해서 프리랜서로 살고 있어요. 저는 감정적으로 좀 더 민감한 대신 콘텐츠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죠.
가진 장점을 더 극대화할 수 있는 환경으로 옮겨 보세요. 그 곳에서 진짜 나에게 맞는 일들을 하고요. 나에게 맞는 환경 속에서 좀 더 심리적으로 편안한 상태로 일하니 일도 더 잘 됩니다.
프리랜서의 고충은?
그렇다고 프리랜서에게 고충이 없는 건 아니예요. 클라이언트와도 커뮤니케이션 해야 하고, 적대감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어요. 그치만 그런 것 쯤이야 잠깐이고, 성격에 문제 있는 사람들은 계약 끝나고는 안보면 그만이에요. 그러니 본인을 너무 탓하지 마시고 더 행복한 환경에 쏙! 들어가시길 추천 드립니다.
나머지 질문들도 짧게 답변 드릴게요.
프리랜서를 하게 된 계기 : 제가 뭘 한다는 걸 아는 주변 지인들이 일을 주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보니 회사에 들어갈 필요성을 못 느꼈어요.
전문가만 할 수 있는지 : 절대 아니죠. 처음에는 무언가를 남보다 조금만 잘하면 되고, 대신 기회가 왔을 때 최고의 결과물을 뽑아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야 그 다음이 있으니까요.
마케팅 프리랜서가 되려면? : 저는 카드뉴스 하나로 제 몸값을 올렸어요. 시장을 잘게 쪼개서 내가 뭘 잘하는지 찾아 보세요. 회사에 다니면서 실력을 쌓거나, 밖에서 작은 외주를 받아서 내가 뭘 잘하는 사람인지 찾아가길 바래요.
추가로 제가 '은짜언니'라는 유튜브를 운영 중이에요. 프리랜서 생활과 관련 팁에 대한 영상을 올리고 있어요. 그 중에 꽂히는 주제로 하나 보셔요. '아, 이런 게 프리랜서의 삶이구나' 하고 아실 수 있어요. 그러면 좀 안하고 싶으실 수도 있는데, 그래도 혹시 도움 되실까 해서 남겨봅니다. :)
너무 자책하거나 본인을 의심하지는 마시기를 바래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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