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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이조이스 Mar 16. 2021

경영지원 업무 성과, 정량적으로 표현하려면?

헤이조이스 펠로우, 백패커(아이디어스) CGO 정정민 님의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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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질문은?



Q. 경영지원 업무의 성과를 어떻게 정량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회사에서 사수와 조직장이 퇴사해, 양적으로 업무가 과중되었어요. 또 제가 기획, 작성한 리포트가 임원 대상으로 배포되면서, 질적으로도 업무 실력이 발전했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회사에서 비공식적으로 제공되는 특별 성과급을 요청하고 싶은 상태입니다.


저의 성과를 어필할 때 "내가 고생했다"는 식의 감정적인 어필보다는 회사에 어떤 기여를 했는지 정량적으로 표현해야 할 것 같아요. 그런데 감이 잡히지 않아 질문 드려요.





A. 결과 중심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안녕하세요? 백패커(아이디어스)에서 CGO(Chief Growth Officer)를 맡고 있는 정정민입니다.


우선, 사수와 조직장이 퇴사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 고군분투하며 업무를 잘 진행하신 부분에 대해 멋지다는 응원의 말부터 전하고 싶네요. :) 수행하셨던 업무의 내용과 결과에 대해 스스로 당당하신 것 같아, 지켜보는 저까지 덩달아 기분이 좋습니다.


어느 조직에서든 특별 성과급을 받으려면, '성과'에 대한 부분을 회사에 잘 어필해야 합니다. 직접 언급하신 것처럼, "내가 이렇게 고생했으니 성과급을 달라"는 건 바람직한 접근이 아니겠죠. “사수와 조직장이 퇴사한 상황 속에서 오너십을 가지고 업무에 몰입했으며, 그 결과 이런 결과물을 만들었다”는 결과 중심적 접근이 더 좋은 접근법입니다.



초과 달성! 임팩트 있는 성과를 어필하세요


평가의 기준이 되는 '성과'는, '무엇을 했다, 혹은 고생을 했다'라는 단순한 '행위'나 '상황'이 아니라, 무엇을 해서 '어떤 결과가 도출됐다'라는 '임팩트'가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회사가 나에게 기대하는 역할과 책임이 있고, 내가 그 이상을 했음을 증명하고 어필하는 과정이 필요하지요.


즉, 본인의 목표를 충분히, 혹은 초과 달성한 '결과'에 대해 어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원래 과장급이 수행해야 하는 업무량 및 난이도인데 대리급인 내가 충분히 잘 핸들링 했다"든지요.


그리고 "직접 기획/작성한 보고서가 임원들에게 배포되었다"는 단순 사실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배포된 내용이 어떤 의미가 있었던 것인지, 그 중요도와 배포 이후의 영향력까지 잘 어필한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임원들이 보고서를 열람했다."는 "n년차 담당자로써 작성한 해당 보고서는 이러이러한 시사점을 잘 캐치했고, 임원분들이 준비하시는 ○○과제에 참고가 되었다. 향후 □□과제에 레퍼런스로 활용 가능하다."로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수치화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 보세요


경영지원의 업무라 하더라도, 직무별로 수치화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수행한 업무를 숫자로 객관화하는 것이 평가자의 이해를 높이는 가장 쉽고 심플한 방법이죠.


예를 들어 채용 담당자라면, 단순히 채용 완료한 인원 수 뿐 아니라, 채용 리드 타임을 얼마나 줄였는지, 몇 개의 포지션을 직접 핸들링했는지, 사내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SA급 인재중 내가 직접 채용한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 등의 기준으로 정량화 할 수 있습니다.


정량적 수치로 표현하기 어려운 과업이라면, 채용전형을 얼마나 고객 친화적으로 재구성했는지, 긍정적인 면접 후기가 얼마나 생성되었는지, 업무 매뉴얼을 얼마나 고도화했는지 등을 비교하여 기재할 수 있습니다. 이 때 다른 분들의 의견을 근거로 삼으면 좀 더 풍성한 내용이 될 수 있고요.


저의 의견이 성과를 표현하는 감을 찾는데 도움이 되었을지 모르겠네요. 지난 시간 열심히 수행한 업무들을 잘 엮고, 잘 꿰어, 수시 인센티브 받으시길 응원합니다!



금전적인 보상을 받지 못하더라도 괜찮아요


그리고 혹시나, 이번에 인센티브를 받지 못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너무 실망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회사는 다양한 기준으로 인센티브 지급 대상자를 선정합니다. 타이밍이 맞지 않아서, 혹은 운이 나빠서, 혹은 회사와 당사자 간 생각이나 기준이 달라서 기대하는 결과를 만들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그렇다고 몰입하여 업무한 시간과 경험이 휘발되는 건 아니더라고요.


오너십을 가지고 열심히 업무하셨던 그 경험에 대해, 주변분들은 분명히 잘 알고 인정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당장 금전적인 보상이 아니더라도, 커리어 측면에서 언젠가는 보상으로 돌아온답니다.

인센티브보다 더, 혹은 인센티브만큼 값진 시간과 경험이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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