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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이조이스 Jun 28. 2021

내 일의 가치, 숫자로 증명할 수 있나요?

구글코리아 전무 송인숙 님 인터뷰



무슨 활동을 하든 숫자로 회사를 제대로 설득하지 못하면
다음 단계를 진행할 수 없어요.



기획서나 제안서를 쓸 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그 일의 가치를 증명하는 것입니다. 


자신뿐만 아니라 동료, 상사, 회사 전체를 설득할 수 있는 

단 하나의 논리는 '잘 될 것 같다'는 감이 아닌 납득 가능하도록 정리된 숫자죠. 


맥킨지, 삼성, 구글 등에서 20년 넘게 최고의 프로페셔널로 인정받고 있는

송인숙 님이 말하는 숫자 감각의 중요성과 실무자를 위한 구체적인 적용법. 


헤이조이스 온라인 컨퍼런스 <무조건 숫자>에서 들어보세요!


그전에, 인터뷰로 먼저 만나볼까요? 





반갑습니다, 송인숙 님!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저는 작년 9월 구글에 합류해서 현재 전무 직책을 맡고 있는 송인숙이라고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한국의 글로벌 브랜드와 구글의 파트너십을 리드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전에는 맥킨지와 GE 헬스케어를 거쳐 삼성전자 의료기기 사업부 전무로 일했습니다. 전략, 마케팅부터 상품 기획, 디자인, 세일즈, 서비스 등 안 해본 일이 없네요. (웃음) 



엔지니어링과 제조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분야를 경험해보셨는데요. 숫자 감각이 가장 많이 요구되는 직군은 어디였나요? 

  

저는 어떤 직군이든 숫자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고  봐요. 영업은 매출과 이익을 최대한 많이 낼 수 있도록 움직여야 하고, 마케팅은 매출과 이익을 리드할 수 있는 주요한 활동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생각해야 하죠. 재무 팀은 말할 것도 없고요. 회사란 결국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존재하는 곳이니까요. 


다만 개인의 차이는 있겠죠. 지금까지 다양한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해왔는데, 회사의 재무적 목표를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는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무게가 다 달랐어요. 저는 그 무게의 차이가 결국 숫자 감각을 내 것으로 만들어 업무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역량 차이로 이어진다고 생각해요.  



숫자를 읽고, 자유롭게 의사소통할 수 있는 능력이 결국 모든 일의 기본이라는 말씀이시죠.


일을 '제대로' 하려면 그렇죠. 기본적으로 신제품 제안서를 낼 때 왜 이 제품이 시장에 나갔을 때 팔린다고 생각하는지, 우리가 노리는 시장의 사이즈는 어느 정도고 점유율을 얼마나 가져올 수 있는지 숫자로 소통해야 해요. 돌아오는 이익률은 당연히 포함되어야 하는 항목이고요. 대부분의 회사는 신제품 기획 시 투자 대비 수익률에 대한 내부 기준이 있는데, 그 기준을 넘지 못하면 제안 자체가 받아들여지지 않아요. 


무슨 활동을 하든 숫자로 회사를 제대로 설득하지 못하면 다음 단계를 진행할 수 없어요. 아주 사소한 것도 정성적인 스토리만으로는 설득력이 없죠. '이렇게 했을 때 매출과 이익에 대한 기여는 얼마입니다.'라고 이야기해야 제대로 된 의사소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숫자를 읽는 능력이 곧 위기를 유연하게 대처하는 능력으로 이어지기도 해요. 예를 들어 회사가 마케팅 예산을 줄인다고 가정해볼까요? 평소 돈의 흐름을 읽어내는 연습을 꾸준히 한 사람이라면  단순히 '어떻게 그럴 수 있지?' 하고 당황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어떤 분야에서 예산을 줄일 수 있고, 예산 축소의 리스크는 어떻게 줄여 보겠다'라는 그림을 그릴 수 있겠죠.



20년 넘게 성공적으로 커리어를 이어온 프로페셔널로서, 회사에 내 성과를 제대로 어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조언을 해주신다면?  

마케팅 분야에서 일할 때 팀원들에게 항상 했던 말이 있어요. '비용 부서가 아니라 수익 부서가 되자'. 대부분의 회사에서 마케팅을 투자보다는 비용으로 인식해요. 많은 재무 담당자들이 '늘 해왔으니까 하긴 하는데, 안 하거나 덜해도 크게 상관없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해요. 때문에 마케팅 팀은 예산으로 천 원을 쓰면 우리 회사에 얼마의 이익이 돌아오는지 명료하게 소통하고, 결과로 입증할 수 있어야 해요. 존재 가치를 증명하는 것이죠. 

마케팅 팀을 예로 들어 이야기했지만, 사실 우리 자신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회사에서 사람 한 명을 고용하면 비용이 들잖아요. 그렇다면 회사가 나를 고용하기 위해 들인 비용 대비 얼마나 많은 이익을 회사에 가져다줄 수 있는지, 그 크기가 곧 내 가치가 되는 거예요. 직무에 상관없이 말이죠.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온라인 컨퍼런스 <무조건 숫자>에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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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무 이론보다 더 중요한 건 '숫자 감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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