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헤이조이스 Dec 29. 2022

비즈니스를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숫자'에 주목하세요!

임태은 베러웍스(플렉스웍) 대표

임태은 베러웍스(플렉스웍) 대표


Q. 안녕하세요 태은님!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헤이조이스 멤버분들을 위해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헤이조이스의 오랜 멤버이자, 베러웍스의 대표인 임태은입니다. 리모트 워커와 기업을 연결하는 플랫폼인 플렉스웍을 만들어가고 있어요. 원하는 곳에서 원격근무를 하고, 버추얼 CEO나 CFO를 채용할 수 있는 세상을 꿈꾸고 있죠. 최근에는 시드 단계 투자를 유치하고, 국내외에서 빠르게 유저를 키워가고 있어요! 이전에는 글로벌 기업들의 CFO로 재무를 총괄해 왔습니다. 



Q. 요즘 가장 회계가 중요할 시기네요. 각 팀에서 내년 사업 계획을 확정하고, 예산을 승인받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겠죠? 


맞아요. 요즘이 딱 전쟁터일 거예요. (웃음) 특히 마케팅이나 영업같이 매출을 만드는 부서와, 재무 및 회계 부서 간의 실랑이가 한창 벌어지고 있을 겁니다. 헤이조이스도 아마 상황이 비슷하겠죠? 어느 회사든 마케팅 프로모션이나 영업 프로젝트가, 재무 부서에서 반려되어 엎어지는 경우가 있을 거예요. '이상하다, 분명히 돈이 남는 기획인데 왜 안된다고 하지?' 아마 많이들 궁금하셨을 거고요. 그래서 회사에서는 CFO와 회계담당자가 제일 인기가 없나 봐요. (웃음) 답은 '관리회계'에 있어요. 표면 상의 숫자는 '이익'으로 보일 수도 있죠. 하지만 비즈니스를 움직이는 '진짜 숫자'를 보는 것이 필요해요. 그 숫자를 파악하는 데 관리회계가 사용됩니다.



Q. 재무회계는 알았지만 관리회계는 이번에 처음 들어 봤어요. 실무에 진짜 도움이 되는 건 '관리회계' 라던데, 재무회계와 무엇이 다른가요? 


재무회계는 '외부 공시용'이라고 생각하면 편해요. 외부에 '우리 회사의 재무구조가 이렇게 건전합니다'라고 알리기 위한 용도이죠. 우리가 아는 '재무제표'가 여기에서 나옵니다. 하지만, 재무제표에는 '회사의 매출이 얼마고, 판관비를 얼마 썼고, 총 얼마가 남았다'와 같은 전체적인 그림만 있어요. 제품별, 프로모션 별로 세부 분석한 자료가 없죠. 이런 뭉뚱그려진 큰 그림은, 매일의 비즈니스 의사 결정에 거의 도움이 되지 않아요. 그렇다고 외부 회계사가 분석을 해줄 수도 없으니 답답할 때가 많아요. 


반면에, 관리회계는 '내부용'이죠. 내부 관리를 하기 위한 회계이고, 기업에서 일어나는 일을 숫자로 관리하기 위한 용도예요. 경영자의 의사결정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는 숫자들이죠. 숫자를 토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엉뚱한 의사결정을 하기 쉬워요. 이 일이 실제 이익으로 이어지는지를 모르게 되니까요. 겉으로 드러나는 숫자만 보고 잘 된다고 방심하지 않도록, 실제 비용과 투자를 꼼꼼히 분석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해요. 이걸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관리회계'죠.



Q. 비즈니스의 문제에 답을 찾고 설득하는데, 관리회계가 도움이 되나요? 


"2023년 마케팅 예산은 얼마로 잡아야 하나요?" 

"A 제품을 이 가격에 판매해도 되나요?" 

"1+1 행사를 진행해도 되나요?" 


비즈니스에서는 크고 작은 질문들이 쏟아져요. 이런 상황에서 기준이 될 수 있는 것이 '관리회계'이죠. 화려한 프로모션 기획안은 다 좋아 보여요. 하지만 이것만 가지고 의사결정을 할 수 없죠.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해요. 자금 현황, 상품 간의 판매량 관계, 물류나 창고 임대료같이 숨어 있는 고정비용까지도요. 


작은 조직은 전문화된 재무팀을 만들기가 어렵기 때문에, 숫자를 분석해서 보여줄 사람이 조직에 거의 없어요. 경영진들도 관리회계 자체를 모르는 경우도 많고요. 이런 상황일수록 의사결정에 필요한 숫자들을 분석해 간다면, 수십 번의 PT 보다 효과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어요.



Q. 회계나 재무 담당자를 설득하는 건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혹시 꿀팁이 있을까요? 


개발자와 소통을 잘하려면 개발에 대해 알아야 하는 것처럼, 회계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알아야 해요. 마케팅 등 특정 영역에 대한 관점만 가지고는 재무를 설득하기 어렵죠. 특히 팀장이나 C레벨이 된다면 더욱 그래요. 회사 전체를 아우르는 관점이 필요한데, 이건 재무와 회계 역량이 있어야만 가능하거든요. CMO가 된다면, CFO와 노련하게 조율하면서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관철할 줄 알아야 해요. 그러려면 회계 쪽이 좋아하고 싫어하는 공략 포인트를 알아 두는 게 좋겠죠. 


또 각 회사만의 독특한 지표들이 있어요. 같은 전환율이나 ROI라도, 사업 성격에 따라 조금씩 다른 방식으로 지표를 보고 관리하죠. 우리 회사는 어떤 지표를 중요하게 여기는지 파악해야 해요. 평소 재무팀과 대화를 자주 하는 것도 필요하죠. 결국 회계의 기본을 이해하고, 이걸 바탕으로 정보를 모으는 수밖에 없어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서 이 고민에 도움을 드리고 싶어요. 회계와 재무에서 어떤 부분이 중요한지, 4주의 과정을 통해서 공략 포인트를 콕 짚어 드릴게요.






매거진의 이전글 '답'을 아는 언니들의 파티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