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조이스 <뉴필로소퍼 Vol.8> 후기
여러분이 정의하는 삶의 균형은 무엇인가요?
모두에겐 '직장인 누구 씨'로서의 삶, 그리고 '나 자신'으로서의 삶,'엄마'로서의 삶 등 여러 가지 삶이 있지요. 이러한 역할들 사이의 갈등을 줄이고 균형을 찾는 것은 과연 가능한 일일까요?
2020년 새해를 맞이하며 어떻게 하면 삶의 균형을 맞출지 고민하는 멤버들과
함께 책을 읽고 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뉴필로소퍼 Vol.8> 모임이 열렸습니다.
이번 모임은 계획 세우기가 특기인(!) 헤이조이스 프로리더 태유정 님의 리딩으로 진행되었는데요. 멤버들과 솔직하게 고민을 털어놓고 생각을 나눠본 시간, 헤이조이스 커뮤니티 리포터 양혜수 님이 담아주셨습니다!
뉴필로소퍼 Vol 8.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책 소개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6245258&memberNo=45673275
《뉴필로소퍼》는 '일상을 철학 하다'라는 철학을 가지고 발행되는 계간지입니다.
뉴필로소퍼 8호의 주제는 '균형 잡힌 삶'입니다. 일과 삶 사이에서, 혹은 마음의 균형을 놓치고 사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이루고 싶어 하는 ‘균형’에 주목합니다.
멤버들과 책에 대한 감상 나누기
"균형을 꼭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이 아닌, 아예 '균형을 지키는 것이 불가능하다'라고 확실히 말해주어 위안이 되었어요."
"책 제목에 끌려서 샀어요."
"삶의 전반을 돌아보게 하는 주제라, 연초 모임에 딱 알맞은 책인 것 같아요."
멤버들과 마음에 드는 문구 나누기
예를 들어 술을 끊기로 마음먹었을 때, 술이 마음의 상처를 달래준다는 사실을 무시한 채 의식적 자아의 차원에서만 '오늘부터 술은 안 돼!' 하고 선언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해보자. 술에 중독된 내면의 그림자가 반격을 가하리라는 것은 당연하다.
"저는 술을 굉장히 좋아해서, 일정 기간 동안 금주를 했던 적이 있으나 너무 강압적으로 금주를 하다가 갑자기 폭주하는 패턴을 반복했어요. 결국 너무 스스로를 억압하면 오히려 밸런스가 깨지면서 결국 터지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어 공감이 되었습니다."
이 말을 시작으로 뒤이어서 밸런스가 무너진 "중독자" 분들의 자기고백 시간이 이뤄지게 되었는데요ㅎㅎ
콘텐츠 중독부터 시작해서 몸의 균형이 깨진 분, 섭식장애를 겪은 이야기 등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균형을 잃은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이에 대처하기 위해선 공통적으로 먼저 불균형한 스스로의 모습을 인지하고 그 원인이 무엇인지 시간을 들여 분석하기를 손꼽았습니다.
또한 오랜 기간 동안 고쳐나가려는 노력을 기울이되 절대적인 균형이 유지되지 않는다는 걸 인지하고 편하게 변화를 꾀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았다/좋겠다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돈 버는 일에 바빠서 삶을 살아가는 일을 잊지 말자
"돈 벌려고 사는 건 아닌데 왠지 삶의 목적성을 잃어버린 것 같아요."
이와 관련해서는 한국과 외국의 수입과 지출에 대한 인식의 차이에 대해서 의견을 주고받았습니다.
예를 들어 빌 게이츠는 버는 돈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해서 집중하는 사람인데, 현재 아프리카 위생에 관심을 가지고 어떤 반향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지를 고민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재벌들과 굉장히 비교되는 행동이죠. 결국 빌 게이츠는 돈을 벌려고 사는 것이 아닌, 돈을 버는 뚜렷한 목적성을 고민하면서 균형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돈을 어떻게 쓸지를 생각하며 돈을 벌어야겠다는 자극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샤르트르라면 '워라밸'에 목을 매는 대신 자신에게 주어진 실존주의적 역할을 자유롭게 책임감 있게 해나가라고 조언할 것이다.
역할의 타이틀이 아닌, 상황에 맞는 실제의 역할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해당 칼럼에서는 어머니라는 역할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어머니"라는 이름이 가진 역할과 자신 안에서의 기준이 서로 부딪히는 경우가 많다는 멤버분의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애를 낳으면 시어머니들이 많아진다고 하는데,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실존주의적인 역할을 보다 자유롭게 해가며 어머니라는 이름 안에 갇히는 일이 없어야 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어떤 것은 항상 과잉에서 태어났다.
"남들이 봤을 때 과잉이어야 본인이 만족하는 스타일이라, 처음에는 과한 자신에게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어요. 그러다 오히려 과잉을 안 하니 불편하다는 것을 깨닫고 과잉으로 살기로 했어요. 과잉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유명한 화가들, 작곡가들을 보면 과잉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일반인의 시선에서는 기괴한 사람들이 많은데요. 결국 타인의 시선보다는 본인의 행복에 포커스를 맞추면 될 것 같습니다.
과잉이 행복하면 과잉으로 사는 거죠!
또, '일정 수준만큼 일했으니 일정 수준 쉬어야 해'라는 생각 자체가 오히려 불균형일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헤이조이스 모임 후기
꼭 읽고 싶었던 책을 읽을 수 있었을 뿐 아니라, 헤이조이스 멤버들과 의미 있는 대화를 가질 수 있어 더욱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같은 책을 읽고 여러 가지 주제를 잡아 이야기를 나누니 생각의 폭이 넓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모든 모임이 그렇지만, 책 관련한 모임은 멤버들의 생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사실 멤버가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자칫 잘못하면 싸움이 나거나 아예 수다방으로 가거나 하는 위험이 있지요.
헤이조이스는 워낙 멤버분들이 똑똑하시고 남들의 의견을 잘 경청해주는 분이 많아요. 그래서 생각을 발전시키는 기회가 많아서 더욱 만족스러웠습니다. 뉴필로소퍼 모임은 앞으로도 계속 참가하고 싶어요.
더 많은 모임이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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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링크에서 헤이조이스 커뮤니티 리포터 양혜수 님의
후기 전문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angelahyesooy/221768687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