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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헤이조이스 Apr 11. 2020

코로나19의 충격, 직장인은 안전할까?

모건스탠리 리서치부문장 이화신 님 인터뷰

좋아하던 동네 가게가 문을 닫았다.
지인이 다니는 회사가 올해 채용을 취소했다.
사장님이 며칠만 무급휴직 쓸 수 없냐고 물어본다.


코로나19가 경제에 가져온 충격, 점차 우리 일상에도 스며들고 있습니다.


이 또한 버티면 지나갈까요? 

아니면 더 큰 충격에 대비해야 할까요?


이 모든 질문에 답하기 위해 경제 전문가 드림팀이 헤이조이스에서 뭉쳤습니다.

4월 워크파티 <코로나19 경제학>의 연사이신 모건스탠리 리서치부문장 이화신 님의 인터뷰를 맛보기로 공개합니다.





이번 워크파티, 어떤 분들이 오시면 좋을까요?

경제 현황에 대해서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오시면 됩니다. 직장인, 프리랜서, 자영업자도 이제는 거시경제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야죠. 그걸 알고 나면,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조금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코로나19 이후, 화신 님의 일상 업무에는 어떤 변화가 생겼나요?

건강과 안전을 최선으로 두는 회사의 정책으로 인해서, 의무적인 격일 재택근무를 해요. 원래는 고객들과 미팅이 많아서 출장을 자주 갔었는데, 올해는 출장은 생각할 수 없고, 비디오 회의나 컨퍼런스 콜로 대체하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기술이 발전한 덕에, 집에서 일해도 업무에 큰 지장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답니다.

세계 경제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이전의 다른 금융위기와 비교했을 때, 이번 코로나19는 어느 정도의 위력을 발휘할 거라 보시는지요?

현재까지 체감하기로는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직접적으로 위험을 느끼지는 않습니다. 그 때는 제가 몸 담고 있는 금융 시스템의 붕괴가 오는 것인가 불안했거든요. 멀쩡한 회사들까지도 하루 아침에 문을 닫는 것을 지켜보면서 엄청난 공포를 느꼈었는데... 대신 실물경제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었습니다.

이번 위기는 그 때와 다르게 금융권에서는 차분하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금융 시장의 붕괴를 막기 위한 정부와 중앙은행들의 대비도 철저합니다. 한데, 이번엔 금융 시스템보다는 실물 경제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럴 때 기업이 아닌 개인은 무엇에 주목하고, 무엇을 주의해야 할까요?

개인적으로는 이런 위기가 올 때마다, 가장 기본을 되돌아 보게 됩니다. 내 삶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가치관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가족들과 앞으로의 삶에 대해 다시 설계해 볼 소중한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기업이 살기 위해서 효율성을 강화하게 될 경우, 직장 내에서 좋은 기회가 찾아올 수도 있을 것입니다. 회사와 비전을 함께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라도 현실적인 계획을 가지면서 자신이 목표로 하고 있는 삶을 준비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습니다. 

인생은 마라톤이니까요. 자기가 무엇을 원하는지 안다면, 그리고 목표가 있다면, 위기나 시련이 오더라도 중심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반인들이 챙겨 볼 만한 경제 지표가 있을까요?

환율과 주가지표죠. 환율은 세계 여러 나라와 비교했을 때 한국의 현재 경쟁력을 알려주는 첫 번째 지표입니다. 주가지표는 기업의 지금이 아닌, 미래를 반영하는 지표입니다. 주가는 기업의 실적이나 경기를 선행하거든요.

금융권, 특히 투자와 분석 쪽에는 여성 시니어가 상당히 드문 편인데요. 이유가 무엇일까요? 

기회와 업무의 강도가 아닐까 싶어요. 전 운좋게도 일을 시작할 때부터 차별없이 기회를 주는 사수를 만나 분석 업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는 제가 쌓아올려야 하는 것이죠. 매일매일 꾸준히 아침 7시까지 회사에 나와서 업무를 시작하고, 강도 높은 업무를 즐길 수 있는 열정과 체력을 갖춰야 하지 싶습니다. 또한 출장으로 인한 체력의 소모도 많고요.

만약 본인이 가정에서의 역할도 크다면... 다른 선택이 가능하다면 다른 인생을 설계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건 선택이니까요. 요즘은 그래도 예전보다는 직장 내 남녀 차별이 적다는 생각이 듭니다. 꾸준히 일한다면, 시간이 지나고 자연스럽게 여성 시니어로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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