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딩 창업자 겸 대표 옥민송 님 인터뷰
언제까지 남의 회사를 위해 일해주며 살 순 없어! ✊
그런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온라인 마음관리&진단 서비스 '마인딩' 창업자이자 대표, 옥민송 님이
제품 검증, 정부 지원, 시드 투자까지 착착 밟아 나간 귀중한 창업 초기 경험을 공유합니다.
창업 이전에 회사 생활을 하며 번아웃을 겪었었어요.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온라인 마음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면 사람들이 보다 나답게, 행복하게 살 수 있겠다'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되었죠. 마인딩 창업 전에도 타인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좀 더 구체적으로는 다른 사람들이 더 나답게 살 수 있게, 더 행복해지게 돕고자 했죠.
어떤 한 순간이라기보다, 작은 확신들이 쌓여가는 과정이었어요.
처음 '마음관리' 아이템으로 창업을 하겠다고 페이스북에 올렸더니, 하루 만에 60여 명이나 신청이 들어왔을 때. 그분들과 함께 워드와 라인 메신저로 최소기능제품(MVP)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80%가 넘는 사람들이 계속 쓰고 싶다고 말했을 때. 윅스로 어설프게 만든, 결제 기능조차 없는 홈페이지에서 무통장 입금으로 구매가 일어났을 때. 주위 사람들의 추천으로 구매하게 되었다는 글들을 볼 때, 조금씩 확신이 더해졌고, 커졌습니다.
특히 사람들이 돈을 내고 주변에 퍼뜨리는 걸 보면서 '아, 사업으로 꾸려볼 수 있겠구나' 싶었어요.
100% 타파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직접적으로 말하는 편이에요. (웃음) 저는 봉사자가 아닌 비즈니스 하는 사람이라고요. 선한 가치를 오래, 멀리 전파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자립하고 커가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누군가의 호의로 지속할 수 있는 일은 필연적으로 한계가 있으니까요.
그런 점에서 우린 NGO가 아닌 회사이며, 이 가치를 더 잘 전달할수록 회사가 수익을 얻을 수 있음을 항상 의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실제로 만났을 때 생각과 조금 다르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어요. 칭찬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큰 방향은 비슷한 것 같아요. 저는 창업 전과 같은 삶의 방향을 지향하고, 성장 욕심이 있고, 사람들을 좋아하고, 저만의 시간도 꼭 가지는 편이죠.
하지만 동시에 이젠 마인딩 팀과 함께 그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어요. 그래서 저뿐만 아니라 동료의 성장에도 관심이 많으며, 사람들을 만나거나 제 시간을 보내는 횟수가 줄었어요. 그리고 이런 변화들을 즐기고 있습니다.
성격적으로 가장 달라진 건 원래 굉장히 낙관적인 편이었는데, 이전에 비하면 훨씬 보수적이고 현실적인 사고를 하게 되었다는 점이에요. 또 어떤 말을 할 때 '이 말을 해서 저 사람이 나를 싫어하면 어떡하지?'하는 두려움보다 '이 말을 하지 않아 저 사람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면 어떡하지?'하는 두려움이 더 커졌어요. 마지막으로 웬만한 충격에는 덤덤하게 대응하게 되었습니다.
같이 할 사람 1명, 또는 도전할 아이디어를 먼저 찾아 보세요. 같이 할 사람이 있다면 도전할 아이디어를, 도전할 아이디어가 있다면 그걸 함께 할 사람 1명을 찾는 거예요. 그 정도면 시작할 준비는 끝났다고 생각해요.
남은 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가장 빨리, 그 아이디어가 정말 가치 있는지, 정말 비즈니스 임팩트를 내는지 확인하는 것뿐입니다. 직장을 그만두고 시작하기 보다, 직장을 다니면서 시작하시는 걸 추천해요. 그렇지 않으면 과도한 불안감에 오히려 아무것도 하지 못할 수 있으니까요. 회사를 그만두는 것은 아이디어를 검증한 이후에 할 일이라 생각해요.
빠른 실행력, 지속적인 가설 검증, 좋은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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