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아낄 게 아니다. 더 벌어야겠다
엑셀 튜터 박성희 님 인터뷰
돈이 없다 → 스트레스를 받는다 → 돈을 아껴서 저축한다 → 스트레스를 더 받는다 → 소비로 스트레스를 푼다 → 돈이 없다...
악순환을 깨버릴 유일한 방법은, 사이드잡으로 돈을 더 많이 버는 것입니다.
엑셀 튜터 박성희 님은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어서
'탈잉' 강사로 사이드잡을 시작하셨어요.
강사 수입이 본업의 월급을 넘어서면서 제2의 커리어로 발전했다고 하는데요.
박성희 님의 생생한 경험,
5월 28일 헤이조이스 워크파티 <사이드잡 시작해 볼까>에서 직접 들어 보세요.
어떤 계기로 탈잉에서 엑셀 강의를 시작하게 되셨나요?
저는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어서’ 사이드잡을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매달 월급날이 되면, 엑셀에 계산기를 두드리고는 했습니다. 월급 얼마, 보험료 얼마, 카드값 얼마... 나머지 돈으로 저축. 이 저축금액으로는 결혼자금이라든가, 제가 원하는 일정 수준의 돈을 단기간에 모으기 쉽지 않아 보였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절약했지요. 가계부 어플에 나의 소비습관을 하나하나 입력하면서, 조금씩 지출을 줄였습니다. 그렇게 몇 달을 절약해 보니, 소비를 통제하는 것도 지치고, 삶의 퀄리티도 만족스럽지 못하더라고요.
‘아낄 것이 아니라, 돈을 더 많이 벌어야겠다.’
그 중에서도 탈잉에서 엑셀 수업으로 강의를 시작하게 된 이유는 크게 두 가지에요.
첫째, 무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어요. 둘째,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에요.
당시에 저는 회사원 4년차로, 점차 인간관계가 좁아지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회사 업무 외적으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는데, 수업을 통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매력적이었습니다.
어떤 강의를 할까 고민하다가, 회사에서 엑셀로 고민하시는 분들과 입사 전에 엑셀 걱정하면서 미리 책을 샀던 과거의 제가 떠올랐어요. 그래서 '엑셀을 강의해볼까?' 하고 시작하게 되었답니다.
직장을 다니며 동시에 4년 간 꾸준히 부업으로 강의를 병행하기 쉽지 않으셨을 것 같아요. 꾸준함의 비결은?
회사 일은 언제든지 변수가 생길 수 있지요. 특히, LG에 있을 땐 야근과 출장이 많아서 불규칙적이었어요.
하지만 사이드잡은 다릅니다. 특히 강의를 제공하는 경우, 강사인 제가 스케줄을 조정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어요. 기본적으로는 평일에는 회사일에만 집중하고, 토요일 또는 일요일 오전 시간에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출장 등으로 여의치 않을 때에는 수업을 오픈하지 않으면 되고, 평일에는 사이드잡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니까 꾸준히 병행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거기에 더해, 새로운 사람들을 계속 만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는 점도 제가 꾸준히 수업을 지속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답니다.
나의 사이드잡, '궤도에 올랐구나' 느낀 순간이 있나요?
퀄리티 측면에서는, 좋은 리뷰들이 쌓이고 제 수업을 대기하는 수강생들이 생겼을 때.
수익적인 측면에서는, 월급 이상의 수입이 3개월 이상 꾸준히 나왔을 때 사이드잡이 더 이상 '사이드'가 아니어도 되겠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탈잉 플랫폼을 통한 사이드잡으로 얼마나 수입을 올리셨는지 대략적으로 알 수 있을까요?
수입이 고정적이지 않아서 매달 변동이 있습니다만, 8년 차 외국계 기업 과장 기준으로 본업의 월급을 넘어서는 수입이 발생했어요.
사이드잡에 관심이 있는 분들을 위해, 꾸준한 부수입을 올리려면 꼭 필요한 것을 딱 3가지만 뽑으신다면?
첫 번째는 체력이에요. 사이드잡이라는 태생의 특성 상, 본업과 동시에 진행해야 하므로 체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자신의 여유시간에 또 다른 생산활동을 위하여 머리를 쓴다는 것 자체가 체력적으로 소모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피드백을 반영해 발전해야 한다는 점이에요. 어떤 사이드잡이든, 필연적으로 경쟁자가 생깁니다. 꾸준한 부수입을 위해서는 항상 내 고객의 피드백을 받고, 반영해서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저도 매 수업마다 고객들의 반응이나 리뷰를 보면서 수업 내용에 변화를 주었어요.
세 번째는 목표에요. 저는 월급은 다 저축하고, 사이드잡으로 발생하는 수익만으로 생활하자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에 맞게 타이트한 금액으로 적금을 설정해 두었더니, 사이드잡을 꾸준히 열심히 해야하더라구요. 현재는 저축 이외에 다양한 금융투자를 하고 있지만, 초기 1~2년에는 시드머니를 모으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지금 사이드잡을 시작하고 싶은데 막막한 분들에게 조언을 해 주신다면?
가장 중요한 건 실행력이라고 생각해요. 주변에 ‘유투브 해야지, 스마트스토어 해야지’ 하시는 분들은 많지만, 정말 실제로 실행에 옮기는 사람은 드문 것 같아요. ‘How to’에 대한 내용은 조금만 찾아보면 유투브나 블로그, 또는 유료 강의까지 좋은 자료가 정말 많습니다.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서, 이런 자료를 통해 사전에 어느 정도 감을 익히시되, 무조건 그 날 바로 첫 번째 스텝이라도 실행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스토어 강의를 들었다면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회원 가입을 한다거나, '탈잉 튜터 되는 법' 동영상을 봤다면 강의 등록을 해 보는 거예요. 나의 노력이 1이라도 투여되면, 그 1이 100을 완성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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