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의 결

자연을 통해 얻는 다정함

by 몽중상심

바람이 분다

일렁이는 햇빛에 맞은 나무가

나뭇잎으로 각양각색의 그림자 만드니

복도의 바닥도 그림자의 결을 따라 춤을 춘다


오늘따라 태양이 힘이 세다

기분이 많이 좋은가보다

덕분에 이 세상 만물들도

춤추며 자유를 만끽한다


바람이 분다

태양의 힘자랑을 맘껏 느끼며

광합성을 하고 싶어진다

문뜩, 나도 뜨고 지는 해를 따라

이리 휘청 저리 휘청 춤추는 대나무처럼

그림자와 하나가 되어 춤을 추고 싶어서

나는 이 한 몸 던져 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