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TVcast 편
근래에 엠넷의 헤드라이너라는 디제잉 프로에 빠져서 본의 아니게 네이버 tvcast를 자주 이용한다. 매번 동영상을 클릭할 때마다 반강제로 광고를 보게 되는데 처음엔 이게 짜증 나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그냥 그러려니 하게 된다. 보통은 이런 경우 소비자들로부터 노이즈가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정말 보고 싶고 원하는 콘텐츠가 있다면 나 스스로 이 정도는 감수해야 하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든다.
얼마 전 네이버 tvcast에서 한창 인기를 얻었던 나영석 PD의 신서유기가 종방 했다. 이는 전체 5천만 뷰를 돌파했고 인터넷 예능프로의 색다른 첫 시도 속에서 인터넷 콘텐츠의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준 중요한 예시라고 볼 수 있겠다. 처음에 제작 발표회를 보았을 때 지상파에서 하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이는 순수 웹에서만 볼 수 있는 콘텐츠였다. 이 뒤를 이은 후속으로는 '유세윤 스튜디오'로 tvN go의 두 번째 프로젝트가 현재 준비 중이다.
어쨌든 이런 네이버 TV캐스트가 하나 둘 성공을 할 수 있었던 건 단순히 콘텐츠의 퀄리티 때문만이 아닌 모바일 디바이스로 인한 소비자들의 미디어 이용 행태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실제로 모바일 광고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온라인 비디오 이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때문에 네이버 TV캐스트는 SBS, MBC 같은 지상파 콘텐츠뿐만 아니라 CJ E&M, JTBC 등의 Youtube에 없는 프리미엄 콘텐츠를 독점한 SMR(Smart Media Rep.)을 통해 다양한 광고 상품을 제시하고 있다.
하여, 이런 미디어 이용률 및 현황을 고려해봤을 때 미디어 플래닝에 있어서 가능한 점은 역시나 캠페인 목적과 타깃에 적합한 플랫폼 및 타깃팅 일 것이다. 실제로 네이버 TV캐스트만 봐도 다양한 카테고리를 점유하고 있으며 타 채널과 콜라보레이션을 한 자체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추세다.
대표적인 예로는 웹드라마가 있다. 여성 1030에게 상당한 인기를 얻은 웹 드라마는 짧은 러닝타임과 동시에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종영한 웹드라마 '우리 옆집에 EXO가 산다' 같은 경우는 인기 아이돌 그룹 'EXO'가 등장해 전체 재생수만 1,700만이다.
이밖에 여성들을 타깃으로 한 패션 뷰티부터 시작해 아이들을 타깃으로 한 어린이 채널까지 다양한 카테고리가 있어서 미디어 플래닝을 하는데 보다 쉽게 타깃팅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네이버 TV캐스트는 영상 보기 전에 15초 강제 노출 상품을 주로 하고 있으며 이는 CPM으로 운영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네이버는 누구나 창작자가 될 수 있다는 플레이 리그 베타 버전을 보이며 지속적으로 일반인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공모전과 같은 자체 챌린지 리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어떤 내용을 담은 콘텐츠들이 나올지 앞으로 주목해볼 필요도 있을 듯하다. 네이버 TV캐스트는 타 매체사와 결합한 콘텐츠들을 제공함으로써 이에 따른 광고 상품들을 제시하고 있다. 짧은 영상을 보기 위해 15초 길게는 30초 광고를 봐야 하는 소비자들의 노이즈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이제는 소비자들이 지루해하지 않을 만한 색다른 상품도 제시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참고: IM, 미디어장관리, Mediarchi, 광고 정보센터, IM, 메조미디어, SMR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