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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민 Jun 03. 2017

#14 비운만큼 채운다

2016.6.17.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가장 소중한 것은 '나'다. 그 어떤 진리도 나의 존재를 넘어설 수는 없다. 세상의 많은 지식과 철학, 정치와 판단의 기준은 그것이 지금 당신을 행복하게 만들고 있는가에 달려있다. 내가 중심에 없는 이타적인 삶은 호구를 만들고 내가 중심에 없는 나만의 삶은 독재자를 만든다. 지금 행복한 삶을 선택하라. 지금 행복하게 만드는 일을 끊임없이 찾아라. 


지금 삶이 똥같다면 그 하루로 쌓아올린 내일 모레는 똥탑밖에 더되겠나. 오늘을 뭣같이 보내면서 황금빛 미래를 꿈꾸지 말자.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고 객관화하여 내가 지금 하고 싶은 일을 알고 해야할 일을 알게 될 때, 나는 온전히 내가 되고, 비교하지 않으며 여유를 찾게 된다. 그리고 그제서야 다른 이가 눈에 들어오고, 돕고 사랑할 수 있다. 비운 만큼 채운다. 내가 원하지 않았던 것, 행복하게 만들지 않았던 많은 것들 부터 싸그리 비우고, 우선 '나'라는 그릇만 남겨보자. 나는 원래 무엇을 담았어야 하는 그릇인가. 무엇을 담았을 때 쓸모있고 행복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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