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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민 Jun 03. 2017

#33 세상에 질문을 던지다

2016.11.27 대중강연을 다녀와서

'교사, 세상에 질문을 던지다.' 원격연수 촬영을 겸한 강연회를 무사히(?)마쳤다. 

강연 의뢰를 받았을 때, '질문'이라고 하는 틀속에서 많은 고민을 했다. 나는 나에게 어떤 질문을 가장 많이 할지 돌아보았다. 끊임없이 던져지는 질문 두가지를 떠올렸고, 그것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나는 왜 작아질까? 페이스북을 하다보면 더 그렇게 된다. 주변이 온통 참교사로 가득차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그것은 그사람의 삶과 기준으로 세워진 것이다. 나는 나의 기준으로 나를 바라보고 비판해야 한다. 그러나 그게 잘 안될 때가 많다. 온통 내생각만 맞다고 우기거나 시류에 휩쓸리거나 당장에 닥친 문제들이 나를 온전히 바라보는 일을 멈추게 한다. 교사는 이런 것들로부터 자신을 지켜나가야 한다. 왜냐하면 이 생각들은 그대로 교실을 휩쓸고 갈것이기 때문이다. 언제나 실패 가능성을 열어둘 것, 다수 생각에 휘둘리지 말 것, 온전한 바라보기를 막는 것으로 부터 잠깐 떨어져볼 것, 이러한 연습을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고, 지금의 에듀콜라가 있게 되었다. 


당연히 교실과 학생들을 바라보는 나의 생각도 차츰 변하게 되었다. 

교실객관화는 나와 학생을 제대로 보고 서로에게 상처주지 않을 시선을 갖는 것이다. 

나는 어제보다 한발짝만 더 나가도 만족하는 사람, 교사, 친구가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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