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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민 Jun 05. 2017

#43 정답은 없어. 정성만 있을 뿐

2017.2.5. 첫 학급살이 계획을 세우며

애벌레는 굼뜨지만 온 힘을 다해 천천히 잎을 갉아 나비를 준비하고, 민들레 씨앗은 바람에 떠돌아도 언젠가 정착해서는 온힘을 다해 콘크리트를 뚫고 꽃을 틔운다. 자신의 삶을 다루는 방식은 저마다의 수 만큼이나 있다. 정답이 있는 교실에서 얼마나 많은 애벌레와 민들레 씨앗들이 괴로워하며 자신이 누구인지 잊어갔을까. 정답이 아닌, 정성으로 바라보는 눈, 말과 행동. 우선은 교사가 학생을 방법론이 아닌 마음으로 만나야 하는 이유다. 


나도 그렇지만 3월의 시스템을 꼼꼼히 추구하다 보니 가장 많이 놓치는 것이 바로 마음이고 '정성'이다. 사람을 다루는 일에는 정답이 없다. 그러나 마음과 정성은 언제나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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