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성장률이 전년대비 주춤한 상황이지만 스타트업 등 벤처는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전문 잡지 포춘이 최근 발표한 2016년 세계 유니콘 기업 리스트 내 174개 기업 중 중국 기업이 무려 35개사나 이름을 올렸다.
유니콘은 전설 속에 등장하는 머리에 뿔이 달린 말을 뜻하지만 경제 분야에서는 기업가치 1조원이 넘는 스타트업을 지칭할 때 사용된다. 전 세계에 스타트업이 많지만 크게 성공하는 경우는 드물어 상상 속에 존재하는 유니콘 같다는 의미이다.
중국기업 중 가장 앞선에 선 기업은 샤오미(전체순위 2위)로 자산가치 460억 달러(한화 약 55조원)로 평가받았다. 그 뒤를 콜택시 앱 서비스 개발사인 디디추싱(160억 달러, 전체 5위), 소셜커머스 메이퇀다중뎬핑왕(150억 달러, 전체 7위)이 차지했다. 전체 순위로는 우버가 620억 달러(한화 약 75조원)의 기업가치로 전체 순위 1위를 기록했으며, 한국 기업으로는 쿠팡(50억 달러, 전체 20위)과 옐로모바일(10억 달러, 전체 171위)이 유이하게 선정되었다.
한편, 2015 아태 지역 15개 유니콘 기업 순위에는 10곳의 중국 스타트업이 이름을 올렸다.
싱가폴의 테크 미디어 테크인아시아는 지난 21일 자체 투자 자료를 분석해 2015년 1조 기업이 된 테크 스타트업 15곳을 발표했다. 순위를 살펴보면 중국 기업이 10곳, 인도 기업이 3곳, 이스라엘 기업이 2곳이다. 특히 상위 1, 2위를 모두 중국의 스타트업이 차지했다. 다만 한국 스타트업은 순위에 들지 못했다.
이번 포춘이 발표한 세계 유니콘 기업리스트 중 중국기업 35개사는 아래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