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 1만에 흔들린 마음, 그래서 다시 글을 씁니다.

by 마잇 윤쌤

마잇 윤쌤은 브런치와 블로그에 글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요일마다, 다른 주제로 시리즈를 연재하고 있어요.


얼마 전, 브런치북 <내 아이를 맡긴 20명의 사람들> 이라는 브런치북이 다음 메인 페이지에 소개되며, 난생처음 글 조회수 1만이 넘는 경험을 했습니다.


연재 글 두 편이 연속으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요즘 뜨는 브런치북 순위 4위'까지도 올랐어요.


처음에는 그저 신기하고 기뻤어요. 그런데 2주 차에 접어들자 마음이 조금씩 복잡해졌습니다.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내 글을 읽었다고?" 하는 얼떨떨함과 함께, 낯선 두려움도 밀려왔습니다.


댓글도 다양하게 달리기 시작했어요. 아이를 맡겼던 제 입장에 공감해 주신 분들도 있었지만, 시어머니의 입장을 대변해 주는 분들, 그마저도 도움을 받지 못하는 분들의 불편한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제 글의 전체적인 맥락보다도 제목과 일부 내용만 보고 판단하고 댓글을 달았구나 하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제가 '배부른 소리'나 하는 사람으로 보였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지기도 했습니다.

그 주의 주말은 마냥 기쁘지도, 마냥 설레지도 않았어요. 그리고 곰곰이 다시 생각해 보았어요.



"나는 왜 글을 쓰기 시작했을까?"



저는 타인을 깎아내리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한 것이 아니었어요. 그저 제 마음을 헤아리기 위해, 그리고 지난 시간들과 저의 경험을 정리해 누군가의 마음에 닿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14년 차 놀이치료사로 치료실에서 일하며, 워킹맘으로 하루하루 살아내며 겪은 일들을 솔직하게 기록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 기록이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오늘도, 흔들리던 마음을 가라앉히고,


다시 하루하루 제가 쓰고 싶은 글을 써 내려가려 합니다. 아직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거든요.








오늘도 마음을 잇는 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을 잇다 : 마잇 윤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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