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대학생 시터 선생님은 일주일에 세 번, 하루 3~4시간을 알차게 채워주셨어요.
직접 보드게임과 교구를 준비해 왔고, 영어책 읽기와 학교 숙제 지도, 딸아이가 좋아하는 만들기까지 함께해 주셨어요.
저는 퇴근 후에 딸아이가 요청하는 것을 프린트해주기도 하고, 재료를 주문해 주기도 했어요.
자막 없이 영어로 디즈니 영화를 보고,
유튜브에 나오는 최신 유행 아이템 만들기도 하고,
보드게임도 하고,
딸아이는 선생님이 오는 날을 기다리기 시작했습니다.
"엄마, 선생님은 영화 대사도 노래도 다 할 수 있어!
목소리도 정말 예쁘고 발음도 엄청 좋아!"
시터 선생님은 정말 아이돌 걸그룹 멤버처럼 예뻤어요. 거기에 우리가 따로 요청하지 않아도, 아이에게 필요한 것을 먼저 챙겨주셨습니다.
가끔은 부모가 도착하고, 시간이 지나도, 아이와 만들기 하던 것을 마무리하고 가겠다고 하시기도 했어요.
남편과 저는 좋은 시터 선생님에게 충분한 급여를 보장하고 싶어, 가끔 저는 수업이 취소된 날에도 출근을 했습니다.
시터 선생님이 오는 날이면, 간식과 커피를 준비해 두었고, 선생님도 고마워하셨어요.
저는 카페에서 책을 읽거나 글을 쓰며 시간을 보냈어요. 선생님이 꾸준히 우리 아이를 돌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싶었습니다.
8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지각이나 펑크가 한 번도 없었던 첫 시터 선생님 덕분에 저는 남의 손에 아이를 맡긴다는 불안감과 두려움이 사라졌습니다.
첫 시터 선생님과의 평화롭고 행복한 시간은 돌봄이 얼마나 소중한지, 부모와 아이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 지도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우리가 정말 좋은 선생님을 만났다고 이야기할 때마다, 딸아이는 "내가 골랐잖아!"라며 어깨를 으쓱거렸어요.
그만큼 첫 시터 선생님과의 만남은 우리 가족에게 큰 행운이었고, 든든한 시작이 되었습니다.
부모도 처음이라 서툴지만,
우리 충분히 잘하고 있어요.
마음을 잇다 : 마잇 윤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