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올해 가을에 이사를 했습니다.
멀리 가는 것도, 새로운 동네로 옮기는 것도 아닙니다.
딸아이 학교를 그대로 다닐 수 있게 하려고, 지금 아파트 바로 옆 단지로 왔습니다.
그런데도 마음 한켠이 자꾸 낯설어집니다.
익숙한 풍경 속에서도, 우리는 조금 달라진 사람이 되어 있었나 봅니다.
같은 동네인데도 이사는 늘 '새 출발'의 느낌을 주네요. 첫 우리 집에서의 추억이 가득 깃든 물건들을 박스에 담으며, 지난 날의 기억도 함께 넣었습니다.
딸아이가 유치원을 다니던 시절 이사와서,
우리 세 식구 코로나19의 시간을 함께 버텼습니다.
이제 한 단지 건너,
조금 더 넓은 거실과 더 큰 창이 있는 곳으로 옮겨 왔습니다.
두 번째 우리집.
삶의 무게는 그대로겠지만,
조금 더 여유 있고, 평온한 일상이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마음을 잇는 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을 잇다 : 마잇 윤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