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이른 시간 결혼식에 참석하고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주말 오후라 지하철은 사람이 많이 꽤나 복잡했어요. 사실 지하철은 원래 그런 곳이기도 하죠.
붐비는 맛이 있는.
북적거리는 사람들 사이로
임산부 배려석에 무심코 앉은 친구를 나무라는 중년의 아저씨들의 대화가 들리고,
짐이 많은 할아버지를 도와드리는 아주머니의 손길이 보였어요.
지하철 자리에 앉아 종알거리는 아이들의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배터리가 없어 들을 수 없었던 무선이어폰 덕분에
저는 그날, 사람 사는 맛이 가득 담긴 소리를 마음에 담고 돌아왔어요.
괜스레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 것을 보니,
저도 나이가 들었나 봅니다.
오늘도 마음을 잇는 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을 잇다 : 마잇 윤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