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한철의 행복

by 마잇 윤쌤

치료실 옆에는 단골 과일 가게가 있어요.

이른 아침마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나르는 사장님의 손길이 분주한 곳이죠.



온라인 배송으로 장을 보면서도,

과일만은 일주일에 한두번 꼭 이곳에 들러 사갑니다. 그래서 사장님과도 자연스럽게 안부를 나눕니다.



요즘 저의 애착 과일은 딸기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남편과 딸아이의 애착 과일이지요.



사장님이 분명 크리스마스가 지나면,

딸기 가격이 내려갈 거라 했는데,

올해는 아닌가 봅니다.



여전히 딸기는 비싸지만 멈출 수가 없네요.



딸기 두 팩을 담는 저를 보며 사장님이 말을 건네셨어요.



"딸기를 아이들이 참 좋아하죠?

비싸긴 하지만, 한 철의 행복이잖아요."



과일 가게 사장님의 한철의 행복이라는 말이 유난히 오래 마음에 남았습니다.



새콤 달콤한 딸기로 누리는 한철의 행복이라니, 올해도 부지런히 누려야겠습니다.








오늘도 마음을 잇는 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음을 잇다 : 마잇 윤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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