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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슬아 Jan 25. 2024

있는 그대로 사랑받는 방법

사랑은 자기를 사랑할 때 나오는 여유에서 시작된다.

언제나 우리는 자기 사랑, 자기애가 우선이어야 한다. 그러나 여기서 이기적이어도 좋다는 말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남에게 피해를 줘도 좋다는 말은 결단코 아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자기보다 소중한 것은 다. 그렇기에 서로 간의 자신의 소리 조금 더 솔직히 어필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그럴 때 찾아오는 것이 자기 다움이기 때문이다. 자기 다움은 다른 사람들의 자기 다움도 불러온다. 그렇게 서로 자기로움으로 물들어가는 것이다. 서로 속이지 않고 정직하게 사랑할 수 있다면, 얼마나 많은 용기가 필요할까? 우리 집의 가훈은 이렇다. '정직하게 사랑하며, 용기 있게 생활하자!' 아버지가 지어주신 가훈은 지금에 와서도 나에게 울림을 준다. 정직하게 사랑하자라니... 당신에게 난 얼마나 정직한 사람일까? 그러려면 용기가 필수인 것이다.

우리는 참 아이러니하게도 자기다움을 잃어가며 상대방을 위해 헌신하기도 다. 하지만, 가장 큰 헌신은 자기를 위한 것이어야 다. 그런 자기 다움이야말로 다른 이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선물이기 때문이다. 그 사람만의 향기는 다른 이들에게 줄 수 있는 커다란 은혜이다. 다른 이들에게 빌리지 않아도 우린 충분히 각자만의 매력이 있다. 그렇게 숨 쉬는 우리들의 매력을 충분히 서로 나누려면, 무엇보다 솔직해야 되겠다. 그럴 때만이 모양새가 드러나니까. 무언가 숨겨진 듯한 것도 매력적이지만, 무엇보다 안심이 되고 예측 가능한 사람이 좋다. 아마 투명하게 맑은 것이 가장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사람이 아닐까. 편안하다는 것은 자연 그대로라는 뜻이고 자연 그대로라는 것은 그만큼 수학적 아름다움처럼 그것 그대로의 미학이 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자기를 여실히 드러낼 때 사실 있는 그대로 사랑받을 수 있다. 있는 그대로 사랑받는 것에 가장 중요한 전제는 있는 그대로 나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다. 그것은 오롯이 자기 자신에게 달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신의 감정을 조작하면서까상대방을 배려하면 사실 있는 그대로 사랑받는 것은 아니다. 있는 그대로 사랑받기 위해서는 솔직한 민낯을 드러내는 것이 첫걸음이다. 그렇게 사랑은 자기를 드러내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그렇게 자기 욕구를 승인하는 것의 여유로움으로부터 타자를 향한 진실된 이해와 사랑이 꽃핀다. 타자의 욕망과 두려움도 인정하게 되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는 딱 그만큼 타자를 향한 사랑도 열리게 다. 그렇게 사랑은 자기를 사랑할 때 나오는 여유에서 시작된다. 그러니 우선 자기부터 열심히 사랑해야 할 때! 그럴 때 아마도 당신의 민낯을 나도 사랑하게 될 수 있을 것이다.



나를 위한 질문

Q 지금 욕망리스트를 적어보세요. 10가지만 추려서 이루어봅시다. 자기 사랑이 별거있나요. 이렇게 시작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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