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행의 구간으로 올라타는 법
시뮬레이션과 실제 경험은 언제나 다르다. 이미지는 비슷할 수는 있지만 체감은 언제나 달랐다. 만약 내가 원하고 바라던 소망하는 것이 있다고 하자. 그런데 결과 값은 같지만 전혀 다른 방식으로 다른 느낌으로 이루어진다. 항상 그랬다. 예를 쉽게 들자면 다이어트를 시작하기 전에 원하는 체중과 상상하던 나의 모습이 있다. 결과적으로 나는 다이어트를 성공했고 상상하던 그 모습은 되었지만 거기에 이르기까지 과정은 내 예상과는 다른 것이다. 한 마디고 실행의 구간을 지나면 나는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변한다는 것이다. 경험과 시간의 누적으로 정신과 육체가 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과는 같지만 느낌은 전혀 다르다는 것이다. 이 실행의 구간이 정말 엄청나다는 것을 최근에서야 깨달았다.
'움직임'은 무엇이든 변하게 만든다. 생각이라는 정신적인 행위가 그 근원일 수 있다. 하지만 생각이라는 것은 많아질수록 행동을 제어한다. '생각은 짧게 행동은 바로', '생각 10 실행 90', '5퍼센트만 생각하고 95퍼센트를 행동한다' 등 이런 말들이 괜히 있는 말이 아니다. 결국 유효한 결과는 물리적인, 즉 육체적 움직임으로 나온다는 것이다. 생각이라는 것은 목적지를 설정하고 실행의 우선순위를 잡아주는 역할만 하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실행의 구간에 올라타면 된다. 하지만 여기서도 주의해야 하는 것은 무리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무조건 작게 쪼개고 낮은 허들로 시작해야 한다. 나도 이것을 깨닫게 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모든 것은 계단 식이다. 구간마다 레벨이 있고 무조건 견뎌야 하는 시간의 총량이 있다. 그런데 생각이 먼저 앞서면 아무것도 시작할 수 없거나 무리해서 초반에 그만둔다. 진짜 그렇다. 내가 그동안 주변을 관찰한 결과 거의 90퍼센트 이상이 초반 구간에서 포기한다. 이 초반 구간이 정말 쉬우면서도 어렵다. 하찮게 시작해서 그것을 매일 무리하지 않고 반복만 하면 되는데 인간이라는 특성상 그게 정말 어려운 것이다. 일단 하찮은 것을 진짜 하찮게 보는 것이 문제다. 그리고 반복을 지겨워한다. 사실 이 두 가지만 견디면 초반 구간은 수월하게 넘길 수 있는데 말이다. 그런데 대부분 못한다. 과거의 나 역시 그랬다. 그런데 이게 실행을 해야지 알게 되는 구조이다. 몸으로 터득해야 하는 것이어서 아무리 이야기해 줘도 알 수가 없다는 것. 안 해본 사람들은 절대 이해를 못 한다는 것- 너무 역설적이다. 결국 성공이란, 머리의 생각의 스위치를 끄고 그냥 행동하는 사람이 더 많이 가져가고 성취하는 매커니즘의 결과인 것이다. 진짜 이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