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볼 아웃풋 Day 53.

부' '자

by 쾌락칸트

사실 나는 부자라는 단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촌스러운 단어라고 생각했다. 단어 자체가 그냥 뭔가 없어 보인다. 혹자는 부자라는 단어를 좋아하지 않으면 가난한 사고를 가졌다고 한다. 이것도 일반화의 오류이다. 나는 부자와 가난 두 단어 모두 별로라고 생각한다. 아마 한국말의 어감이 별로여서가 아닌가 싶다. (차라리 영어로 리치 RICH 가 더 낫다고 생각한다. 리치하다는 발음 자체가 느낌이 뭔가 좋다. 풍요롭고 밝고 아름답다.)


그런데 부자라는 단어를 부를 '이루는 자' 혹은 부를 '창조하는 자'라고 풀어서 보면 이게 또 다르다. 결국 부자라는 단어는 중간에 동사를 빼고 사람과 결과의 명사만 붙여놓은 것이다. 행위의 과정인 동사가 빠져있다. '어떻게 부를 이뤘는가'가 빠져있는 것이다. 남을 등쳐먹어서 돈을 번 건지, 성실하게 일을 해서 돈을 모은 건지 알 수 없다. 그래서 이 부자라는 단어는 엄밀히 말하면 부의 과정은 빠져있고 그 결과만 있다. 과정은 행동으로 이루어진다. 행동에는 언제나 영혼이 깃들어 있다. 영혼은 마음과 태도로 이루어진다. 그래서 부를 이루는 과정에서 어떤 마음과 태도로 임했는지는 '부자'- 이 단어에는 없다. 그래서 내가 이 단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부자라고 알려진 이들이 매력적인 경우를 본 적이 없어서 일지도 모른다.


나는 단순 부자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부를 멋지게 창조하는 자가 될 것이다. 동사를 즉, 행위를 남다르게 할 것이다. 그것도 아주 아주 매력적인 방법으로. 과정 자체가 흥미진진하고 아주 재미있고 매 순간이 즐거운.


그렇지 않으면 너무 노잼이다. 고통을 참고 견디고 이런 것은 문제가 아니다. 이건 너무 쉬운 것이다. 나만의 동사를 만들 것이다. 이것은 남들이 하는 방식으로는 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이다. '부'와 '자'는 클래식이고 그 사이 동사를 아방가르드하게 만들 것이다. 어차피 세상은 태초부터 혼돈의 연속이었다. 그 혼돈에 맞서지만 자연의 질서를 존중하며 혁신의 행동을 한다. 한 마디로 클래식을 존중하며 보편적 가치가 아닌 영혼리스한 잡소리는 무시하고 아방가르드함으로 나만의 부를 이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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