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지경
'그 지경이 되었는데 뭔들 성공을 못하겠습니까?'
어제 이 말을 듣고 크게 웃었다. 동시에 머리를 한 방 맞은 것 같았다.
요즘 한 영성 관련 전문가의 유튜브 채널을 즐겨 듣고 있다. 한 영상에서 최근 끌어당김이나 트랜스 서핑 같은 개념을 성공으로 연결시킨 콘텐츠가 우후죽순 쏟아져 나오는 것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성공을 바라는 수많은 사람들이 이런 콘텐츠를 주로 소비한다. 나 역시도 이런 영상을 많이 봤다. 그런데 뭔가 항상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었다. 그런데 거기에 대한 해답을 그분을 통해서 찾은 것이다.
그분은 그런 개념은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고 하셨지만 선과 후가 바뀐 것이라고 한다. 끌어당김 같은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적용시켜서 성공을 하는 게 아니다. 이미 본인에게 너무나 간절한 열망이 있고 계속 미친 노력을 하는데 어떻게 성공을 안 할 수 있겠느냐라는 것이다. 열망이 이미 존재하기에 끌어당김이 오는 메커니즘이라는 것이다.
이 말이 진짜 맞다. 자기 계발서 같은 책 수백 권 수십 번 봐도 성공 못하는 사람이 거의 대부분이다. 왜냐하면 목적지를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교통수단만 찾기 때문이다. 파리를 갈지 뉴욕을 갈지 제주도를 갈지도 정하지도 못했으면서 비행기를 타는 것, 기차를 타는 것, 차를 운전하는 법을 먼저 찾고 있는 것이다. 주객이 전도된 이상한 상황이다. 먼저 어디를 갈지 정하는 것. 파리를 간다면 비행기 티켓을 사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것을 명확하게 한 다음에 이후 방법을 찾고 계속 시도하고 노력을 하는 것이다.
그분이 말하는 '그 지경'이라는 표현이 너무 와닿았다. 무엇인가에 미쳐있는, 오직 그것을 이루는 것만 생각하는 그 상태. 이것은 눈깔이 돌아있다고도 말한다. 그 지경이 되었는데 성공을 못하는 것이 이상한 거 맞다. 나도 그 지경이 된 경험이 있다. 일단 목적이 분명하고 그 청사진이 뚜렷하다. 그리고 온 마음과 영혼이 그것을 원한다. 그리고 매일 매 순간 그것 생각만 한다. 계속 시도하고 노력한다. 지칠 때도 있지만 절대 놓지 않는다. 그리고 그것을 이루어낸다. 너무나 이해가 되는 메커니즘이다. 결국 그 지경이 될만한 무엇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너무 아름답고 가슴이 터질 것 같은 청사진으로 온 마음과 영혼이 가득해서 미쳐버릴 것 같은 그 지경. 이제 나는 오로지 그것을 찾는 것만을 할 것이다. 만약 그것을 찾는다면 이루어지는 것은 당연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