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드래곤볼 Day 03.

혼란스러울 때는 전통으로 돌아가라.

by 쾌락칸트

혼란스러울 때는 전통으로 돌아가라. 구마 사제로 유명한 김웅렬 신부님이 하신 말씀이다. 가톨릭 교회와 교리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시다가 나온 말씀인데 내 마음에 들었는지 선명하게 기억되는 문장이다.


혼란이라는 것은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감정과 붙어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혼란한 상황을 금방 알아차린다. 그래서 즉시 혼란에서 빠져나오고자 한다. 그리고 안정을 시도한다. 이 안정된 상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하지만 영원한 안정은 없다. 다시 혼란은 찾아온다. 이 혼란과 안정의 무한 반복으로 가득 찬 것이 우리 인생이다. 영원한 안정은 죽음에 이르러서야 만날 수 있다.


그런데 신부님은 혼란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안정이 아닌 전통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하셨다. 안정과 전통- 이 둘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안정은 일시적인 대응책일 수 있지만 전통은 지속가능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전통은 오랜 시간 인간이 시행착오를 통해서 터득한 유효한 가치들 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검증이 되어 있다는 것이다.


사실 하늘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그렇지만 인간은 매 순간 새로운 것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도전한다. 그래서 발전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새로운 것이 아니라 원래 존재하는 것을 발견해 나가는 역사인 것이다. 심지어 우리는 아직도 다 발견을 하지 못했다. 이 발견의 흐름에서 전통은 훌륭한 나침반이 되어준다. 과거 미리 세상을 살아갔던 이들이 발견한 지혜를 전해준다. 그들이 희생을 통해서 발견한 것들이다.


세상은 변한 듯 보이지만 변하지 않았고, 변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변하고 있다. 우리는 찰나를 살아간다. 생각보다 생은 짧다. 여기서 전통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고 삶에 적용만 해도 인생은 금방 끝난다. 새로움이 우선시 되는 것은 어리석음이다. 새로운 것이 도래해서 혼란해 보이는 것은 표면적으로 그렇게 보이는 것이다. 그 본질을 보면 그것은 과거로부터 반복되어 온 하나의 패턴에 불과하다. 여기서 살아남는 방법은 전통의 지혜를 찾아내고 이것을 현명하게 삶에 적용시키는 것이다. 모든 것은 선택이지만 전통의 지혜를 선택해서 나락으로 빠지는 경우는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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