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플랭크의 기적
하루에 1분 플랭크를 매일 1년 동안 365일을 하면 멋진 복근이 생긴다. 이것은 나의 가장 강력한 경험이다. 1분이라는 하찮게 보이는 그 작은 시간을 매일 쌓아 올리면 엄청난 결과를 만들어낸다는 것. 이 메커니즘은 중력이 있는 지구라는 공간과 인간이 포유류라는 기본 값이 변하지 않으면 진리에 가까운 개념이다. 모두가 알고 있다. 하지만 해내는 사람은 드물다. 왜 그럴까.
작은 것을 모아 큰 것을 만들어 내는 과정을 직접 경험해 보지 못하면 영원히 모를 수밖에 없다. 나 역시 처음에는 그랬다. 1분 플랭크? 이거 해서 뭐 되겠어?라고 하찮게 여겼다. 그 당시에 발레를 한창 할 때여서 주 2-3회에 2-3분씩 플랭크를 했었다. 이때 나의 플랭크 기준은 힘들게 버티는 것이었다. 그러다 발레를 그만두고 헬스로 전향했다. 그때 나의 머릿속에는 '근력 운동 30분+ 유산소 운동 30분'이라는 개념만 있었다. 그렇게 매일 운동을 하면서 반복하기 시작했다. 전체 운동을 하기 전 스트레칭을 하면서 여기에 1분 플랭크를 살짝 끼운 것이다. 그때 이 짧은 플랭크는 그냥 몸에 살짝 긴장을 주는 행위로 치부되었다. 그렇게 중요한 운동 파트는 아니었던 것이다. 그렇게 나는 별 큰 기대 없이 가볍게 1분을 매일 한 것이다. 그 하찮은 1분 플랭크가 끼워진 운동이 매일 반복이 되어 1년이 넘어갔다. 어느 날 거울을 봤는데 내 배에 복근이 선명해진 것을 발견했다. 사실 많이 놀랬다. 기대가 없었던 그 1분이 모여서 엄청난 결과를 가져다준 것이다. 나는 처음으로 가랑비의 기적 즉 '복리'라는 개념을 몸으로 느낀 것이다.
이것은 크게보면 자연의 메커니즘과 같다고 볼 수 있다. 미시적 과정이 모여서 거시적 과정을 만들고 비로소 결과를 만든다. 미시적 과정에서 중요한 부분은 잠재의식을 바꾸는 것이다. 자신이 알고 있었던 잘못된 생각을 부수고 새로운 생각으로 잠재의식을 세팅해야 하는 것이다. 그 잘못된 생각 중 가장 큰 것은 바로 작은 것을 하찮게 여기는 것이다. 그것은 하루가 될 수 있고, 1시간이 될 수 있고, 1분이 될 수가 있다. 전체는 부분의 합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지만 눈앞에 놓인 씨앗을 하찮게 여기는 생각은 매번 기회를 놓치게 하고 시간을 흩뿌리게 한다. 작은 것이 무서운 것임을 우리는 알지 못한다. 겉모습은 작지만 그 안에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보는 것이 바로 구현의 능력이다. 그것을 보는 능력은 그냥 가져지는 것이 아니다. 이것 역시 행동이 수반되어 그 결과를 느끼는 경험 베이스가 있어야 가능한 것이다. 그래서 나에게 플랭크 1분의 결과는 세상의 가장 중요한 이치를 깨닫게 해 준 혁명과 같은 사건이었음은 분명하다. 이 사건 이후로 나는 작은 것을 절대 하찮게 보지 않는 눈이 생겼고 눈 앞의 현재에 더 집중하게 하는 초점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