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드래곤볼 Day 39.

투 트랙

by 쾌락칸트

현시점에서 나는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그것은 변하지 않는 것과 변하는 것을 규정하는 것이다. 작년 10월부터 거의 8개월간 나는 생활 구조를 바꾸고자 노력했다. 믿는 바대로 실행에 옮기고자 시도했던 시간들이었다. 이 여정 속에서 여러 결과들이 다양하게 드러났다. 아주 좋은 것, 괜찮은 것, 별로였던 것 그리고 아주 안 좋은 것들이 시간차를 통해 나타나거나 동시에 공존했다. 여기에 전제해야 하는 것은 나는 인간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보편적이다. 정신과 육체는 시시각각 변화하고 감정에 크게 영향을 받고 심지어 다른 인간과의 교류에 영향을 받는 사회적 개체이다. 동시에 자아라는 고유성을 가진 특별한 개체이기도 하다. 아마 지난 시간들은 머리로는 알고 있었던 이 부분들에서 중요한 것을 분별하고 체화하고자 하는 과정이었던 것 같다.


아직도 멀었긴 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추구하는 구조의 방향은 윤곽은 어렴풋하게 정리되고 있다. 나는 언제나 명료함을 추구하지만 나 자신은, 세상은 그리고 삶은 명료하지 않다. 언제나 무작위적이고 복잡하다. 이 역시 탐구의 과정에서 이해된 부분이다. 하지만 한 가지 명료한 것은 내가 육체라는 하드웨어를 장착해야지만 이 모든 것을 인식할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것이다. 그렇다. 나는 나의 인식 안에서만 존재한다. 그리고 이 하드웨어는 물리적 시간성 속에서 유한하다. 그렇기에 복잡하고 무작위적이고 시간제한이 있는 이 세상에서 오롯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나의 인식 기반으로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먼저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세상은 혼돈처럼 보이지만 사실 질서를 지니고 있다. 즉 세상의 보편적 질서를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나는 두 가지 태도를 취하기로 했다. 고유성을 지키기 위해 중요한 것을 먼저 두는 과감한 태도이다. 그리고 보편성을 존중하는 태도이다. 나는 이 두 가지를 극단에 놓고 or가 아니라 and로 품기를 결정했다. 이것은 투 트랙이다. 중간을 고려하지 않는다. 개체가 지니고 있는 최대의 고유성을 그리고 보이지 않지만 분명한 패턴으로 존재하는 세상의 본질만 택하는 방법이다. 이것은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으로 분별할 수 있다. 어려운 것은 이 투트랙에게서 분별하는 방식은 이원론적이거나 고전 물리학 방식이 아니다. 오히려 양자물리학 적이다. 분리된 것이 아니라 중첩되는 것으로 이해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그래서 이 투트랙은 시시각각 변하고 섞이는 것은 디폴트이다. 그러므로 이 투트랙의 세계에서 필수적인 것은 항상 변화하고 깨어 있어야 한다. 매우 어렵지만 시도해 볼 만한 멋진 도전이다. 그리고 이제부터 이 여정은 제3의 눈으로 운용될 것이다. 참나가 바로 주재자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모든 것은 가능하고 한계가 없다는 것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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