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드래곤볼 Day 40.

자신만의 회전 방식

by 쾌락칸트

귀인을 만났다. 살다 보면 가끔, 어제가 그런 날이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문이 열린다. 그는 자신만의 회전 방식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리고 내가 추구하는 양극단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는 사람이기도 했다. 그런 사람을 실제로 만난 것은 처음이었다. 만남의 자리를 마련해 준 동생의 멋진 직관의 결과였다.


그는 태생적으로 내성적이고 자신의 기준이 높았다. 하지만 무엇인가를 만들어낼 때에는 자아를 끄고 행동했다. 이렇게 행동하기 된 전제는 바로 거시적 시각이었다. 남들이 눈앞의 이익과 편함을 추구할 때 그는 큰 흐름을 보려고 했고 기회를 찾았다. 그리고 그 기회를 직감했을 때 그는 자신을 내려놓고 뛰어들었다. 감탄했다. 처음 봤을 때 그는 절대 그렇게 자신을 내려놓을 사람으로는 안보였기 때문이다. 고결한 느낌으로 가득 차 보였는데 남들이 절대 안 할 수고로운 일을 했다니. 그리고 기회에 과감하게 베팅을 했다. 이것도 단순한 직관이 아니라 엄청나게 숙고를 한 것이라 한다. 모든 것을 허투루 보지 않고 한 땀 한 땀 자신의 손으로 만들어 나갔다. 역시 성공에는 왕도가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그가 정답이라는 것은 아니다. 과정의 디테일은 다를 수 있다. 실수도 엄청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본질을 놓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는 정답이다. 분명 과정은 엄청나게 너저분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그것을 견뎠다. 그것은 상황에 매몰되지 않고 더 크게 생각하고 먼 곳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가 계속 언급한 말이 인상적이었다. 자기는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이것마저 클래식이다. 그는 보편적 질서를 수용하고 자기만의 회전 방식을 자닌 고유한 행성을 창조했다. 정반합의 현존이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그는 자신만의 궤도를 따라 회전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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