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닫음과 작은 열림
'닫으면서도 연다.' 이 문장은 모순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것은 현재 내가 찾은 성장 방식이다. 닫고 여는 것은 움직임이다. 여기에서 '정지'의 개념은 없다. 수축과 이완 같은 것이다. 큰 개념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것은 어렵지만 순차적인 것은 가능하다. 그리고 큰 개념과 작은 개념은 동시성이 가능하다. 우선순위가 작동된다는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정반합을 목적으로 한다. 이것에 도달할 수도 있지만 안될 수도 있다. 하지만 괜찮다. 닫고 여는 그 행위는 움직임의 상태로만 존재해도 충분하다. 과정 그 자체가 가치롭기 때문이다.
앞선 시간은 큰 열림의 시간이었다. 꽤 오랜 시간 동안 그 시간을 가졌다. 동시에 작은 닫음도 공존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큰 열림은 정신이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매일 글쓰기를 했다. 기도를 하고 명상을 했다. 이 행위의 목적은 잠재의식에 새로운 개념을 이식하기 위함이다. 반면 작은 닫음은 육체이다. 절제를 바탕으로 루틴을 견고하게 다지는 작업은 육체를 정신에 정렬하기 위한 최적화 작업이었다.
이제는 큰 닫음의 시간이 왔다. 닫는 것은 현재적 움직임의 핵심이다. 이것은 단순화라는 개념과 같은 맥락이다. 큰 닫음은 정신을 닫는 것이다. 다양한 영역의 호기심을 잠시 절제하고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목표 아래 큰 열림 기간 동안 축적한 정신의 영역을 정제하고 정렬할 것이다. 초집중의 시간이 온 것이다. 이 정렬에 방해가 되는 사상과 이념은 제거하게 된다. 하지만 이것도 작은 열림이다. 선택된 정신 영역에서 집중된 확장이 일어날 것이다. 지식과 정보는 이 방식으로 보충된다.
그리고 작은 열림이 시작된다. 육체의 열림이다. 한 마디로 목표아래 집중된 정신에 맞는 육체의 활동을 활성화한다. 그동안 쌓은 루틴은 이제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미 체화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이미 자동화된 루틴 안에서 목표에 부합하는 활동을 자유롭게 한다. 수단과 방법은 중요하지 않다. 육체는 오로지 목표 아래 활성화 되고 최적화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