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
용기라는 것은 중요한 덕목이다. 과감하게 가질 것을 선택하고 행동하는 것 그리고 과감하게 포기할 것을 선택하고 내려놓는 것- 이 중심에는 언제나 용기가 있다. 이 용기는 질량과 부피가 있는 에너지의 형태이다. 가벼운 용기와 무거운 용기, 그리고 작은 용기와 큰 용기가 있다. 이것들은 다 움직임이며 파동으로 존재한다. 그렇기에 시작과 끝은 없다. 그냥 끊임없이 연결되고 얽혀서 움직인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상승과 하락의 흐름을 어떻게 타느냐 이다. 대부분 상승세 일 때 무겁고 큰 용기를 내고 하락세 일 때 가볍고 작은 용기를 낸다. 나 역시도 그랬다. 하지만 대부분 실패의 원인이 바로 이 지점이다. 상승세의 큰 용기는 교만일 수 있고 하락세의 작은 용기는 수동적 방어일 수 있다. 당연한 것이다. 자신감이 충만한 상황에서는 무엇이든지 다 될 것이라는 에너지가 있다. 여기서 교만이 생성된다. 그리고 좌절의 상황에서는 무엇이든지 다 안될 것 같기에 최소한의 방어만 할 수밖에 없다. 대부분 그렇다.
하지만 이것을 뒤집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상승세에 작고 가벼운 용기를 내고 하락세에 크고 무거운 용기를 낸다. 결과는 아마 모 아니면 도일 것이다. 특히 하락세에 그렇다. 망했는데 과감하게 용기를 내서 도전을 하는 행동은 특별하다. 아마 엄청난 성공을 하거나 망할 것이다. 하강으로 중력이 작용하는데 상승을 입력한다는 것의 결과는 극단 값으로 밖에 나올 수밖에 없다. 이런 행동을 감행하는 사람은 미친 사람으로 보인다. 하지만 모든 진화는 극단의 꼬리 영역에서 생성된다는 데이터가 있다. 그렇기에 오히려 하강국면에서 용기를 내는 것이 성공할 확률이 높다.
사실 이것은 자기 파괴적이며 무서운 행위이다. 한편으로는 진정한 내려놓음이기도 하다. 파괴가 없으면 변화는 없다. 여기서 나는 한 가지 중요한 점을 인식했다. 그것은 하강 국면의 큰 용기가 상승 국면 즉, 성공으로 전환되는 방법말이다. 그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작고 가벼운 용기를 최대한 많이 쌓는 것이다. 그 누적이 없다면 확률이 낮아 무모한 실행이 되고 결국 자기 파괴적으로 자멸할 것이다. 투자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없는데 남의 말만 듣고 과감하게 큰돈을 베팅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꽤 많다. 이런 경우 대부분 높은 확률로 실패한다. 반면 작은 투자를 계속하면서 실패를 하며 투자 지식을 쌓아가는 사람이 있다. 다양하지만 작은 범위 안에서 이론과 실전을 지속한다. 작고 가벼운 용기를 지속적으로 쌓는다. 이런 사람들이 주식 하락장에 크게 베팅해서 엄청난 수익을 가져가는 경우를 종종 본다. 나는 이것이 바로 성공 확률이 높은, 크고 무거운 용기라고 생각한다.
정리하자면, 성공이라는 게임은 상승장이고 하락장이고 간에 작고 가벼운 용기를 지속적으로 내어 그 누적의 규모가 얼마나 다양하고 풍부한가 가 승부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확률적으로 보면 작고 가벼운 용기가 쌓여 무거운 용기가 되어 나타나는 시점은 대부분 하락장이다. 위기가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사람은 결국 준비된 사람인 것이다.
그래서 클래식은 대부분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