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
선택과 집중은 진정한 클래식이다. 이것은 인류 역사의 빅데이터로도 설명이 되는 명제이다. 확률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만약 인간이 스스로 명확한 선택을 하고 거기에 강한 집중을 한다면 사실 못 이룰 것은 없다. 하지만 인간은 태생적으로 이것이 어렵다. 육체적 감각이 존재해서 이다. 실제로 육체가 느낄 수 있는 다섯 가지 감각만 해도 엄청나다. 이러한 감각은 생존에 유리함을 제공하지만 한편으로는 집중력을 흐트러뜨리고 정신을 분산시키기도 한다. 그래서 선인들은 오랜 역사를 통해 선택과 집중의 가치를 그렇게 강조를 했던 것이 아닐까 한다.
하지만 선택과 집중을 하기에 시간이 갈수록 환경은 더욱더 악화되었다. 가장 최악은 스마트폰 환경이다. 디지털이 제공하는 현란한 시각과 청각 정보는 미각과 후각 그리고 촉각을 느끼고자 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이것은 실시간으로 흩뿌려진다. 그 누구도 이 디지털 공격으로부터 피할 수 없다. 모든 정보가 오픈된 이 현재의 세계에서 선택과 집중은 거의 불가능하다.
하지만 역으로 생각했을 때 모든 공격을 뒤로하고 자신 안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를 발견하고 그것을 향해 선택과 집중을 한다면? 오히려 그 누구보다 두각을 나타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왜냐하면 상당히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탐욕은 끝이 없다. 모든 것을 다 가지고자 하고 모든 것을 다 알고자 한다. 그렇게 그 어떤 것도 제대로 선택할 수 없고 집중할 수 없다. 보이는 것과 들리는 것이 너무 많다. 하지만 인간의 생은 유한하다.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무조건 선택을 해야 한다. 그리고 집중을 해야 한다. 이리저리 기웃거리면서 부유하는 존재는 자멸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목적지를 정하고 최단 경로를 정한다. 이것이 선택이다. 그리고 이동 방법을 도출한다. 그리고 움직인다. 이것이 집중이다. 이게 다다. 아주 간결하다. 그런데 현재 지구에 살고 있는 최첨단 기술을 누리는 인간에게는 가장 어려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