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볼 모으기 Day 26.

나의 목표는 왜 실패하게 될까?

일론머스크의 물리학적 사고방식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는 배터리의 높은 가격에 의문을 가졌다. 그동안 수많은 전문가들이 배터리의 가격을 낮추기 위해 노력했으나 실패했다. 그런데 원인은 관성이었다. 그리고 근본적인 질문을 하지 않은 것이다. '배터리는 원래 비싼 것이다.'라고 관성을 그냥 받아들였다. 왜냐하면 관성에서 벗어나 추론을 하는 것은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일론 머스크는 새로운 질문을 했다. '비싸지 않은 배터리를 만드는 것은 왜 불가능한가?'. 그는 배터리의 구성 성분, 작동 원리, 사용 기술 등을 하나하나 해부하고 가격을 다 뽑아보면서 개선의 가능성을 스스로 찾았다. 그의 물리학적 사고방식이 현재 테슬라의 합리적인 상용화를 이루어냈다. 그는 끝에서 다시 질문한 것이다. '그건 원래 이래서 어쩔 수 없다.'는 관성에 기대어서 도출된 결론에 질문을 한 것이다.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하고, 그 문제를 기본 요소로 분해하고 파악해서 가능성을 발견하고 해답을 찾은 것이다.

나 역시, 나의 목표에 물리학적 사고방식으로 접근해 보기로 했다.

'나는 지금까지 실패했고, 이 2029년 목표도 실패할 것이다.'가 확률적으로 높은 결과물이다. 왜냐하면 나의 삶을 되돌아보면 실패할 원인이 너무 많다. 그래서 일론 머스크처럼 질문해 보기로 했다.

'나의 2029년 목표는 왜 실패하게 되는가?'

그리고 원인을 즉석에서 화이트보드에 나열했다.

- 우선순위를 명확하게 하지 않아서

- 두려움에 사로잡혀 준비만 하고 행동하지 않아서

- 돈을 벌지 못해서

- 금융지식 쌓는 것을 게을리해서

- 투자 경험을 많이 하지 않아서 자산을 만드는 것에 실패해서

- 나를 믿지 않아서

- 고통을 견디지 못해서

- 아파서

- 책임지지 않아서

이 원인들은 나의 앞전에 실패했던 모든 일들의 원인들과 거의 일치한다. 그렇다. 나는 계속 이 짓을 반복하고 개선하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이 원인들은 뭔가 추상적이고 배열이 무질서하다. 이것을 내 기준으로 분류해서 이렇게 하겠다 저렇게 하겠다 등은 진부하다. 그래서 새롭게 생각해 보기로 했다. 내가 일론 머스크의 배터리하고 가정해 본다. 5년이라는 러닝 타임 동안 100억을 가져야 하는 배터리- 그러면 일론 머스크는 어떻게 했을까?

그는 이렇게 했을 것이다.

이 실패할게 뻔한 배터리를 관성이 아닌 새로운 질문으로 접근해 본다. 구성 성분, 작동 원리, 사용 기술 등을 하나하나 해부해서 개선의 여지를 찾는다.

1. 구성 성분: 타고난 유전적 특징, 살아오면서 획득한 능력을 파악한다.

2. 작동 원리: 타고난 유전적 특징과 획득 능력들이 어떤 식으로 작동해서 실패와 성공을 했는지 강점과 약점으로 분류한다.

3. 사용 기술: 어떻게 하면 저 배터리를 사용해야 약점을 개선하고 강점을 극대화해서 제시한 목표를 이룰 수 있는지 핵심 기술을 도출한다.

그리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위에서 도출된 핵심 기술이 적용된 액션 플랜을 수립한다.

강점을 극대화하며 실패의 원인들을 하나씩 개선하고 제거하면서 목표점에 가야만 한다는 것은 너무나 명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