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드래곤볼 Day 73.

카오스로 인식하다.

by 쾌락칸트

카오스- 무작위적인 경험을 좋아하지 않지만, 이것보다 빠르게 나의 고유성을 알아낼 수 있는 프로세스는 없지 않을까. 고통이 큰 만큼 얻는 것도 커지는 것은 당연하다. 부딪쳐 봐야지 나의 역치를 알 수 있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이러한 카오스적 고통 속에서 나는 성장해 온 것 같다. 카오스가 지나간 자리에는 분명한 것이 남는다. 그것은 바로 나의 고유성이다. 그 어떤 폭풍이 밀려와도 절대 변하지 않는 그것이다.


현재 상황도 카오스적이다. 그래서 괴롭고 힘들다. 하지만 이 안에서 또 반짝이는 무엇인가를 발견했다. 그것은 바로 나의 고유성이다. 예전부터 지금까지- 내가 언제나 잘하는 것이다. 이번 혼돈의 상황에서도 이것은 다시 발견되었다. 그리고 상황은 뒤집어졌다. 고통과 혼돈의 공기에서 확신과 열정의 그것으로 전환되었다.


사실 그저께 밤까지는 주님을 원망했었다. 이번에는 정말 믿었는데 또 이렇게 다시 좌절을 주시는 그분이 미웠다.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을 주시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다 내 책임이라고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비천한 인간이기에 또 어리석게도 주님 탓을 했다. 하지만 어제 아침 푹 자고 일어나서의 내 상태가 달랐다. 이상하게 에너지가 채워지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다시 발견이 되었다. 나의 고유성을. 상황이 바뀌었다.


기쁘기도 하고 주님께 죄송스러운 마음이 교차했다. 물론 객관적 상황이 호전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주님은 나에게 다시 일어설, 다시 자신감을 얻을, 다시 세상으로 나갈 수 있는 힘의 씨앗을 주신 것이다. 내 기도에 응답을 하신 것이다. 주님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다시 한번 느꼈다. 어리석은 나임에도 항상 믿어주시고 이끌어 주신다. 내 삶이 얼마나 축복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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