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루틴을 가지는 것- 매일 같은 시간에 같은 일을 반복하는 것은 이상적이다. '반복'은 견고한 루틴을 만드는 데 필수적인 행위이다. 하지만 이렇게 규칙적으로 살아가는 것은 현실적으로 만만치 않다. 급한 일이 생기거나 약속이 있거나 등 다양한 변수들이 언제나 존재한다. 그래서 대부분 루틴을 만들다가 포기한다. 뭔가 망쳐버린 기분을 지속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루틴이라는 것도 성장을 해나가는 하나의 생명체로 봐야 하지 않을까. 처음부터 잘할 수는 없다. 지속적인 훈련이 필요하다. 정말 해봐야지 알게 되는 것도 너무나 많다. 그래서 처음에 잘 안되더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시도하는 것이다. 흔들리지 않고 밀리지 않고 그냥 계속하는 것. 계속하는 것에 장사는 없다는 옛말이 틀린 거 하나도 없다.
우리가 루틴을 만든다고 상상했을 때 결과론적인 이미지를 먼저 떠올린다. 그래서 초반 시도 중에 약간 망가지면 처음부터 다시 하려고 한다. 대부분이 그렇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초반에 잘 안 돼도 망가진 채로 그냥 계속하는 사람들이 결국에는 루틴을 체화시킨다는 사실을 아는가. 핵심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하는 것이다. 인생은 원래 너저분하다. 깔끔하게 떨어지는 것은 거의 없다는 사실을 반드시 받아들여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