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락칸트 Day 51.

계속한다.

by 쾌락칸트

조금 편해졌다고 느슨해진 요즘이다. 예전 벼랑 끝에서 발버둥 칠 때의 기세가 나오지 않는다. 아무리 쌓아도 뭔가 착착 붙지 않는 느낌이다. 역시 인간은 몸이 편안해지면 나태해지는 것 같다. 작은 하나를 놓아버리니 옆에 붙여놨던 것도 같이 흩어진다.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되돌리기가 참 어렵다. 냉정하게 보면 리듬이 깨졌다고 할 수 있다. 참담한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계속할 것이다. 다 깨져서 하강의 흐름을 타고 있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래도 계속할 것이다. 사실 이것 역시 자연의 섭리라고 본다. 올라가면 내려오게 되어 있다. 호흡도 마찬가지 아닌가. 그리고 과정은 선형적으로 보이지만 사실 비선형이다. 그래서 인풋이 들어갔다고 똑같은 아웃풋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멈추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조금이라도 계속 시도하는 것이다.


다 망가져도 괜찮다. 나는 다시 할 수 있다. 그리고 계속할 수 있다. 사실 꼭 거쳐야만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은 계속 변한다. 인간도 끊임없이 변화하는 존재이다. 그렇기에 상승과 하강은 필연적이다. 아무리 막혀도 계속한다. 흐름을 타되, 빠르든 느리든 나만의 회전을 멈추지 않으면 된다. 포기하지 않고 그렇게 계속하다 보면 언젠가 나만의 리듬은 반드시 만들어질 것이다.








KakaoTalk_20251007_220212224.jpg
KakaoTalk_20251008_171225912_02.jpg


작가의 이전글쾌락칸트 Day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