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락칸트 Day 79.

어떻게 해야 할까

by 쾌락칸트

집중- 요즘 나의 화두이다. 집중을 위한 집중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하나의 주제로 관심을 모아야 한다. 흥미를 강하게 느껴야 하는데 이게 억지로 해서는 안된다. 일단 무조건 재미있어 보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연속된 흐름을 만들기가 어렵다. 소위 동기라고 하는데 사실 이것은 어떤 행동을 하다 보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주제를 정해놓고 동기를 만드는 것은 해본 적이 없다. 어떤 행위를 하다 보니 하나의 주제로 관심이 생기고 흥미를 모으다 보니 동기가 생기고 집중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미리 정해놓고 시작하는 것은 과정도 재미없고 결과도 그렇게 탁월하지 못한 경우가 많은 것이다.


내가 나아가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이 부분이 아닌가 싶다. 해야 한다고 이성적으로 판단 내린 부분을 실행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자꾸 끊어지게 된다. 아마도 흥미가 이어지지 않아서 일 것이다. 일단 하고 보자로 생각하고 움직여도 사실 직관은 이미 결론을 내린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직관은 정말 모든 것을 알고 있다. 나에게 맞고 안맞고를 이미 판단하고 있다. 그렇기에 경험 자체가 웬만큼 신선하거나 흥미롭지 않으면 연속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이 직관의 사전 판단을 이기는 경우는 딱 한 가지다. 그것은 바로 의도적 습관 형성이다. 어떤 행위를 반복적으로 실행하고 그 행위가 특정 기간을 넘어서면 직관과 상관없이 이어진다. 외국어 배우기가 대표적이다. 성인이 되어서 외국어를 배우려면 무조건 반복이기 때문이다. 직관은 여기서 어차피 원어민 수준으로 되지 않을 것임을 알기에 배우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효율도 떨어지고 엄청나게 힘들 것임을 경고한다. 하지만 그 언어를 해야 하는 환경으로 놓이게 되면 직관도 포기하게 된다. 직관의 판단대로 당연히 그 환경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준다. 하지만 결국에는 새로운 환경 속 반복 행위로 그 언어를 하게 된다.


그래서 내가 원하는 것을 하기 위해서는 직관을 넘어서는 의도적으로 예측할 수 없는 환경에 놓여야 하고 그 속에서 반복 행위를 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게 정답임을 부정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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